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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이준석 "한동훈 독대 마니아" 김재원 "명태균, 손흥민 보고 공 차라고 하면 다 키운건가?"

앵커리포트 2024.10.21 오전 10:59
오늘 오후 네 시 반,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정치권은 온통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 대통령과 독대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번 만남이 독대만 호소하다 끝날 거라며 성과가 없을 거라고 비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독대는 저도 해봤지만 독대를 1대1로 하려고 그러면요. 굉장히 비밀스럽게 조심스럽게 해야 돼요. 지금은 이미 본인의 의도,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의 의도와 의제 같은 걸 미리 다 공개한 이상 독대를 1대1로 하는 거는 무리인 상황이었죠. 왜냐하면 이 상황에 대해서 그냥 1대1로 배석자 없이 만났을 때는 본인이 아무 말 다 한다면 밖에 나가서 그걸 흘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신뢰관계가 깨진 거죠. (그러면 어떻게 이번 회담의 성과는 전망하세요?) 또 독대 호소하다 끝날 것 같은데요. 정진석 실장 배석 물려 달라 그러고 이런 거 하지 않을까. 사실 내용적으로는 더 할 말이 있을까요? 지금. 계속 독대 마니아잖아요. 그러니까 독대하러 계속 간다고 그러잖아요. 그럼 너희들끼리 지지고 볶고 싸워가지고 둘이서 결론나면 우리가 따를게 이런 거거든요. (여당) 의원들 입장에서 고민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은 그냥 독대 마니아같이 돼버려가지고.]

한편 명태균 씨와 공방을 주고 받았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명태균 씨를 굳이 자극하지 않겠다며, 대응을 자제해왔는데요.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반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저쪽 보고 세게 차라.

이 한 마디로 손흥민을 다 키웠다 말할 수 있느냐며 명 씨를 지적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KBS 전격시사) : 근데 명태균 씨가 무슨 기회가 있어서 한 마디 했을 수는 있죠. 근데 손흥민 선수한테 와서 저기 골대가 저쪽이니까, 저쪽 보고 세게 차라. 한 마디 해놓고는 내가 손흥민 선수 다 키웠다. 이러면 가당키나 한 이야기입니까? 그리고 저 스스로도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고개 돌리는 습관을 교정했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거든요. (저도 처음 듣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 교정하지 못했으니까. 마지막까지도. 근데 요즘은 워낙 익숙하니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근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때문에 뻥을 많이 친다. 그렇게 생각하죠. 대통령과 당 대표의 면담이 잘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인데 전망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고 솔직히 말씀드려야 되겠습니다. 아마 거꾸로 내가 잘 되기 위해서 당신은 좀 죽어달라. 이런 류의 그런 요구라면, 그러면 그것은 성사가 되기 어렵거든요. 과거 수많은 정치적인 만남과 회담이 있었지만, 그것이 잘 성사되지 않는 대부분은 만나서 요구했다는 사실 자체를 남기는 것이 오히려 중요한 목적이었던 경우가 많거든요.]

야당도 오늘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남을 주목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회동의 형식과 시간을 두고도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2플러스 1 회동, 시간은 네 시 반이죠.

그런데 왜 하필 네 시 반일까?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거는 한동훈 대표가 워낙 언론 플레이를 많이 하니까. 그걸 의식해서 그 시간을 잡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언론사가 보통 세시 반, 네시 반 정도면 이제 다 마무리를 하지 않습니까? 기사를? (그러니까 조간신문 기준으로 할 때, 네 시면 마감 시간이긴 해요.) 보통 마감을 하니까. 괜히 한동훈 대표가 나가서 또 이상한 소리 할까 봐. 그 시간에 맞춰서 딱 마치는 시간에 이 면담을 잡아서 혹시나 모를 이상한 소리가 확산되지 못하도록 (에이 요새 인터넷으로 계속 기사가 나가는데) 근데 그 정도로 의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희가 봤을 때에는 분명히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했던 행동 루틴들이 굉장히 언론 플레이를 잘 하시는 분이었어요. 왜냐하면 여당이 대통령을 만나는데 그것조차 언론에 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통의 여당과 대통령의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지고 혹시 모를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그런 노력들을 많이 했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 스타일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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