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엔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결과가 어떻든 이 대표 체제에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면서도, 자칫 사법부를 자극할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둔 민주당은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재명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계파를 불문하고 우세합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2일,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내부 동요는 없습니다. /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을 정치판결을 한 것이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2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이재명 체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이 대표는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시장 상인을 만나는 등 민생 행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리엔 잠재적 경쟁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동행했는데,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법원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기류도 엿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 직후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지만,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16일) :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18일) : 오죽하면 서울법대 나온 판사가 맞냐고들 하겠습니까?]
이번엔 이 대표가 직접 '사법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2일) : 양심적이고 정의감이 투철한 유능한 법관들이 훨씬 더 압도적으로 많다, / 사법부에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해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주말 장외집회에서 이 대표가 연설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상대적으로 형량이 가벼울 거라 예상했던 선거법 1심에서 일격을 당한 만큼 신중하게 임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야권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여의도 정치권의 시선은 다시 한 번 법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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