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야는 거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사법 살인이라고 주장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선고 하루 전,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사법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이 살인 시도가 정권 심판과 이 대표 지지 여론을 하나로 합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사법부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행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엄밀하게 얘기하면 사법부의 살인이라기보다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한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많은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장외 집회를 열었지만, 일반 시민의 호응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시민 무관심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역시 대통령에 대한 겁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재집권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제 불안 요소를 언급하며 민생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제1 야당이 해야 할 일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국회를 만드는 일이라는 점을….]
민주당은 이미 국회를 통과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이번 주 예정된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 이어 이번에도 피선거권 박탈형에 해당하는 중형이 선고될 경우,
특검법 재의결뿐 아니라 이 대표의 리더십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당 일각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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