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노동계와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힘 울산시당 간판 위에 '내란의힘 울산시당'이라고 인쇄된 현수막을 덮어, 국민의힘이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울산시당 건물 앞에서 '장례식' 행사를 열면서, 시 당사에 걸려 있는 국민의힘 간판 위에 '내란의힘'이라고 쓰고 당 로고를 빨간색 탱크 모양으로 그린 현수막을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로 분장한 배우들이 감옥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펼쳐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뒤 현수막을 그대로 놔두고 해산해 시당 직원들이 현수막을 떼고 현장을 정리했다"며 "국민의힘 울산시당 소유 간판에 손을 댄 것이기 때문에 관련 단체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