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세 번째 정찰위성을 우주로 날려 보내고, 지상국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미 가동에 들어간 위성 2기와 함께 여러 궤도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이른바 '군집 운용'을 위한 첫발을 떼면서, 북한의 동향을 살피는 눈은 더욱 촘촘해질 전망입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5, 4, 3, 2, 1, Mission"
기다란 로켓 아래 엔진이 점화되고, 발사체가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갑니다.
우리 군 정찰위성 3호기가 미 캘리포니아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 8시 34분에 발사된 이번 정찰위성은, 모두 3차례에 걸친 엔진 분사로 힘을 받으며, 51분 만에 계획했던 우주궤도 진입을 성공했습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 (정찰위성 3호기는) 국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여 위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리 군 정찰위성 체계는 전파를 이용한 영상레이더, SAR 위성과 전자광학·적외선센서, EO/IR 위성을 함께 운용합니다.
위성 명칭을 따 '사이오(SAR-EO, 425) 사업'이라고도 부릅니다.
여러 궤도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군집 운용'을 하면, 기상 영향을 최소화하고, 목표물 특성에 더 적합한 방식을 찾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작년 12월 첫 정찰위성에 이어, 지난 4월에 두 번째, 그리고 이번 세 번째로 위성 분리에 성공하면서, 우리 군은 군집운용을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내년에 추가로 띄울 두 기를 비롯해 영상레이더 위성 4기, 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기로 감시 역량은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 앞으로 군 정찰위성 4,5호기 및 초소형 위성체계가 발사되면 북한에 대해 일일 수십회 감시가 가능(합니다)]
3호기 정찰위성은 앞으로 태양전지판을 여는 과정을 비롯해 초기운영 계획을 보름 동안 거친 뒤, 평가를 거쳐 전력화될 계획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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