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의 묵묵부답 속에 정치권은 특검과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 등을 놓고 점점 더 대치 정국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특히 내란 특검과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역제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막무가내로 특검을 거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위헌적 조항을 빼고 선제적으로 제안하자는 건데요. 먼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의견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두 개를 나눠서 보죠. 우선은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사실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상황에서 (내란 특검법) 반대하는 게 오히려 내란 옹호당이라는 이미지를 덮어씌울 염려가 있습니다. (내란 특검법이요?) 예, 그리고 또 사실 지금은 누가 수사하더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거부권 행사보다는 그대로 통과하는 것이 전 더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건희 특검법은 바로 직전의 특검법 정도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명태균 씨 관련된 거 빼고?) 예, 그러니까 지금 현재 범죄 혐의 15개에다가 그다음에 또 제3자 특검이 아니라 야당이 전부 특검을 추천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다시 바로 직전으로 돌리면 그러면 서로 합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올라온 특검법은 한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고,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 일부 수정된 특검법을 역제안하는 방안인데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택도 없는 이야기'라며 딱 잘라 일축했습니다.
차라리 한덕수 대행을 설득해 내란 특검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는데요. 자세히 들어보시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턱도 없는 이야기예요. 한 번만 더 이야기할게요. 턱도 없는 이야기예요. 왜? 윤석열 탄핵소추 의결 전에 낸 내란 특검법입니다. 12일 날 냈고요. 그래서 우리가 국민의힘 반대, 그리고 불출석 상태에서 야당만에 의해서 통과시켰어요. 그다음에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그 때는 팔짱 끼고 소위 국민의힘 주도 세력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그 논리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정당 해산을 두려워해야 할지도 몰라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 탄핵 소추가 의결되고,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그런 상황에서 저는 그런 이야기 한다는 게 턱도 없는 이야기고요. 지금 민주당이 야당들에 의해서 발의된 내란 특검을 동의하게끔 한덕수 대행한테 이야기 해주는 것이 지금 정신 차리는 마지막 카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혹시 국민의힘의 다른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세요?) 거대한 반격이죠.]
[앵커]
한편 박지원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12.3 계엄 사태 이후 거국 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부터 제안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확하게 지난 19일 목요일 4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분을 만났어요. 그런데 제가 윤석열 측이라고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윤석열 측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그분이 김대중 대통령하고도 잘 알고 도왔고 또 여권도 잘 아는 그런 분이에요. 그리고 그분이 그렇게 허튼소리를 하실 분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것은 개헌, 거국 내각 소리를 제가 자꾸 했으니까. 거기에서 그러한 얘기를 했지 않는가. 그래서 제가 박지원의 언행의 결과는 김대중, 이희호 여사님이 책임지는데 내가 김대중 비서실장으로서 어떻게 그러한 짓을 하겠느냐. 더욱이 김대중 대통령은 노태우의 3당 통합 때 가지 않았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를, 내가 들었다는 자체를 부인하고 싶다. 하고 내가 그 탁자를 이건 안 된다. 하고 나와버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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