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로 인권변호사 출신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국민 신뢰를 복원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장 후보로 낙점된 김호철 변호사는 과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에서 공익변론에 힘썼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민변 회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을 잇달아 역임했습니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출범을 추진하자 위법 소지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김호철 / 당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2022년 8월) : 일반 치안 사무를 (행정안전부) 장관이 관장하는 결과가 초래돼선 안 된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온 인권 변호사로서, 감사원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최재해 전 원장 퇴임 이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김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 동의를 얻어야 4년 임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규연 /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감사원에선 대대적인 쇄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임 정부 때 불거진 표적·정치감사 논란을 자체 점검해 최 전 원장과 유병호 전 사무총장을 고발했고 임시 지도부는 사과 회견까지 했습니다.
[김인회 / 당시 감사원장 권한대행 (지난 3일) : 정치감사와 무리한 감사로 인해 많은 분에게 고통을 드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내부적으론 관련자 징계와 조직개편이 뒤따를 거로 보이는데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조직 안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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