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모스크바서 비공개 북핵 협의...'우크라 종전 대비' 관측

정부가 최근 러시아와 접촉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의 북핵 담당 당국자는 최근 모스크바를 비공개로 방문해 러시아 외무부 북핵 담당 특임대사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오가고, 정부가 내년 남북대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북핵 문제에 관해 양측 의견을 공유하고 러시아의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됐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한·러 관계를 복원하는 가운데 한반도 문제 관련 러시아 측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