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규모 토크콘서트..."잘못 바로잡는 것도 용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지자 천5백 명이 모인 대형 토크콘서트를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한 메시지와 정치적 포부 등을 내놨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같은 진영과 당내 공격은 늘 있고 허용할 수 있지만, 당 권한을 이용해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최근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진행하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 조사와,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 권고를 염두에 두고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면서, 자신은 모든 용기 있는 사람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는 검사 시절, 권력에 찍힌 누구 말처럼 '들이받는 소' 같은 공직자였을 뿐이라며, 최근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쓴 블로그 글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스팔트에 태극기를 들고 나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추종하는 건 보수가 아니라면서, 자신은 오래되고 단단한 생각 때문에 계엄 저지부터 통일교 만남 거절 등 빌미가 될 수 있는 유혹적 상황에서 길을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