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병대, 작전통제권 돌려받는다..."전력증강도 박차"

2025.12.31 오후 06:11
[앵커]
육군에 속해 있던 해병대 작전통제권을 내년부터 해병대가 돌려받게 됩니다.

1973년 이후 50여 년 만인데요. 국방부는 해병대의 전력 증강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혀 해병대의 위상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이 통제하고 있는 해병대의 작전권이 50여 년 만에 다시 해병대로 돌아갑니다.

국방부는 준4군체제로 가기 위한 해병대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육군2작전사령부가 갖고 있는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2026년 말까지, 육군 수도군단이 보유한 해병 2사단의 작전통제권은 오는 2028년까지 해병대에 환원됩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 해병대사령관에게 각 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해 그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해병대의 작전통제권은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폐지되면서 육군으로 넘어갔습니다.

1987년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된 뒤에도 육군이 계속 작전통제권을 행사해 왔는데, 이로 인해 해병대의 전력 증강이나 지휘구조, 부대편성 등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국방부는 해병대 작전통제권 복원과 함께 국가전략기동부대에 걸 맞는 전력 증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수행하게 될 임무들을 법령에 담을 예정이며, 이를 위한 해병대 전력 증강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습니다.]

또 현재 중장이 최종 계급인 해병대 장교를 대장으로 격상하고, 별도의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인사와 예산을 해군에서 넘겨받은 데 이어 오랜 숙원인 작전통제권까지 환원 받게 되면서 작지만 강한 군대로 남아 있던 해병대에도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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