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이해찬 별세에 애도 집중...국힘, 쌍특검 압박

2026.01.26 오후 05:55
민주, 묵념으로 회의 시작…검은 옷차림·추모 리본
침통한 분위기 속 애도…"이 시대 어른 잃었다"
"정쟁 자제 요청…29일 본회의도 민생법안만 처리"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분간 정쟁은 최대한 자제하고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추모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통일교와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 지도부 회의는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은 정장에 추모 리본을 달고 회의에 참석했고 걸개도 민주주의 거목의 별세를 애도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추모 발언이 이어졌고 일부는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민주당의 큰 별이 졌습니다. 민주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기도 하셨습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는 애도에만 집중하자며 이번 주를 ’무정쟁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애초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에 ’대법관 증원’ 등의 내용이 담긴 3대 사법개혁 법안을 올리려 했지만 여야 간 합의된 민생법안만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력·용수나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이나 간첩의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이 유력합니다.

[박 수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장례 기간 정청래 대표와 지도부는 빈소를 지키며 상주의 역할을 다할 겁니다.]

국민의힘도 이 전 총리 별세 당일, 급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공식 논평을 냈는데 추모와는 별개로 여당을 향한 반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특검을 피하는 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도 뇌물로 공천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민주당의 통일교와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정권 비리 수사만 미온적이라고 ’상대성 이론’까지 언급하며 특검 필요성을 부각했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빛의 속도로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되는데 전재수·김병기·강선우·장경태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의 시간은 한없이 느리게 흘러갑니다.]

여기에 다음 달 본격 가동되는 내란전담재판부의 위헌성을 따져달라며 헌법재판소로도 향했습니다.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범죄와 피고인을 차별하는 건 평등권 침해이고, 법안을 통과시켜준 우원식 의장도 야당 의원들의 심의권을 박탈했단 점에서 헌재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나아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낙마를 계기로 ’대통령 책임론’을 앞세워 청와대로까지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신 동 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인사라인 전면 교체해주기 바랍니다.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국정운영 기조 전환도 요구합니다.]

정쟁 자제에 나선 민주당과 달리 야당의 전투 의지는 장동혁 대표 복귀 임박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입니다.

이번 주 만큼은 여야 대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거란 전망도, 반면 각 당의 내홍과 특검 정국을 고려하면 사실상 폭풍전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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