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원로 조갑제 "한동훈, 대구 출마하라... 이기면 주도권 승"

2026.02.02 오전 11:03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02월 02일 (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상민 크리에이터

- 이번 사태는 윤석열 계엄파와 대한민국 세력의 대결
- 부정선거 음모론 퍼뜨린 윤석열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 한동훈 제명 사유는 무효... 가처분 재판 넘어가면 이긴다
- 한동훈, 대구 출마해 국힘 후보 이긴다면 사실상 주도권 잡는 것
- 장동혁 지도부 목표는 선거 승리 아니라 진 다음에도 당권 유지하는 것
- 국민의힘 당명, 무엇으로 바꾸든 경멸과 조롱의 대상 될 것
- 반공주의는 안 된다... 반드시 '반공 자유민주주의' 해야
- 한동훈 제명은 사형 선고해놓고 범인인지 알 수 없다고 하는 꼴
-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은 실익 없는 합당... 조국 이미지 썩 좋지 않아
-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SNS, 격한 표현 쓰다 보면 정책에 지장 줄 수도
- 장동혁의 단식은 결국 한동훈 제명을 위한 단식... 우습게 됐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네. 정치 고수와 신선한 시선이 만나는 본격 시사 토크입니다. 이번 주는 정치 고수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 또 이상민 크리에터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갑제, ■이상민: 네 반갑습니다.

◇김영수: 안녕하세요. 네. 오늘 정치권 이슈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부터 풀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후폭풍이 계속 불고 있습니다. 분열을 택한 국민의힘 이런 해설 논평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조 대표님 지난 주말에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집회에 나가셨습니까?

▣조갑제: 예 나갔습니다. 제가 2019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는데 제가 나간 이유는 이번 사태는 이게 장동혁과 한동훈의 대결이 아닙니다. 장동혁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계엄파와 저 한동훈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세력의 대결이니까, 저는 대한민국 편에 서서 나갔습니다.

◇김영수: 마이크 잡고 그럼 어떤 말씀하신 거예요?

▣조갑제: 제가 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야기했어요. 지금 국민의힘 사태의 문제의 한 60%는 부정선거 음모론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극우파를 대표를 해 가지고 장동혁 대표를 만들어 냈잖아요? 사람들이 지금 당권을 잡고 심지어 규율 반장이라고 볼 수 있는 당무감사위원장이 이호선 교수. 이 사람이 부정선거 음모론자 아닙니까? 아니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공당의 당무감사위원장을 할 수가 있습니까? 난 그 사람은 교수 자격도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제가 이 사건의 본질은 결국은 대리전인데, 윤석열과 대한민국의 대리전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게 이 사람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바람에, 지금도 약 천만 명 이상의 국민이 속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속한 조직은 다 분열이 돼요.

■이상민: 예.

▣조갑제: 심지어 가족도 지금 싸움박질하고, 동창회도 깨지고, 드디어 국민의 힘이 깨지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가지고 그 자리에서 좀 호소를 했어요. 이게 공산주의와 버금가는 정신 질환입니다. 이건 국가적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게 진보는 여기에는 별로 감염이 안 돼요. 보수의 약 50%, 제 짐작으로는 국민의힘 당원의 한 60%가 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가 있다고 봅니다.

■이상민: 그 집회에서 "한동훈이 역사를 만났다" 이렇게 또 얘기하셨어요.

▣조갑제: 그 말은 12월 3일, 그때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을 때 제일 먼저 행동한 사람이 한동훈 여당 대표잖아요? 이게 '친위 쿠데타' 성격이거든요. '친위 쿠데타'는 언제 실패하느냐? 하면은 여당 대표가 반대하면, 그건 실패합니다. 그래서 그날 그걸 막을 수 있었던 사람이 세 사람이에요. 한동훈은 그냥 국회로 직진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머뭇머뭇 했잖아요? 그러다가 지금 징역 23년 살고 계시고, 추경호 의원은 왔다 갔다 했어요. 당사와 국회를 왔다 갔다 하다가, 구속은 안 됐지만 지금 기소됐잖아요? 또 한 사람이 있어요. 장동혁. 이 사람은 또 같이 따라갔잖아요?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유턴을 해버린 거예요. 유턴을 해 가지고 다시 윤석열 품으로 돌아가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역사가 나중에 좀 보면 이 코미디적으로 봤을 때 이상한 조역을 할 사람이 장동혁 현직 대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유턴을 합니까? 그때.

■이상민: 한동훈 대표가 결국은 제명을 당했는데, 목소리를 좀 빌려서 얘기해야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동훈입니다. 저를 제명할 수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 그것은 못 꺾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렇게 또 얘기를 했어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자리로 돌아온다는 얘기일까요?

▣조갑제: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돌아올 필요가 없는 사람이에요. 한동훈 대표는 자기 새를 만들고 있거든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처럼 이렇게 대중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알레테이아에도 사람이 많이 모였고. 2월 8일날 토크 콘서트 하는데 2만 명이나 들어가는 큰 자리더라고요. 그거 벌써 다 팔렸더라고요. 그거 비싸요. 그거 R석이 뭐 8만 원인가? 그렇더라고요. 물론 그거는 한동훈 전 대표는 1원도 가져갈 수 없는 그런 구조인데, 또 본인의 개인기가 있죠. 또 단단한 참모들이 있죠. 그 팬덤이라고 불릴 만한 게 있죠. 언론의 호평이 있습니다. 그런 하나의 세를 이루었어요. 그리고 12월 3일 역사적 장면에서 그 역사를 피하지 않고 역사적 인물이 된 거예요.그러니까 장동혁과 체급이 맞지 않다. 그렇게 봅니다.

■이상민: 그러면 출마는 안 한다고 보세요? 뭐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그런데 저 사람 성격이 또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항상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원래 이게 정치거든요? 정치는 24시간 하는 거지, 잠잘 때도 정치하면서 꿈꾼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딱 정치적인 걸 가지고 있으니까. 뭔가를 하긴 할 건데..

◇김영수: 뭘 할까요? 반드시 돌아오겠다라고 했잖아요. 그 시점, 그리고 어떻게 할지.

▣조갑제: 지금 이런 식으로 출마를 안 해도 돼요. 출마를 안 해도 선거에 영향을 끼치고, 이 선거를 계기로 해 가지고 왜곡해서, 자기의 세를 불려가지고 국민의 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국민의 힘에 한 20명 정도 되는 지지 의원이 있어요. 만약 출마한다면 그건 굉장히 화제가 되는 지역을 선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상징성이 강한데, 저는 대구에서 누가 대구시장으로 시장 후보로 누가 확정될지 모르지만 현역 의원이면 그 자리가 비잖아요? 거기서 출마하는 방법이 있죠. 그러니까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장동혁 이 극우파가 자기의 본산이라고 생각하는 대구에 출마해 가지고 국힘 후보를 이긴다면, 사실상 승리하는 거죠. 주도권을 잡는 거죠. 또 그럴 가능성이 있고, 유승민 후보가 2016년이죠. 16년에 공천 못 받고 거기서 출마 당선됐어요. 홍준표 시도 2020년에 잘려가지고 공천 못 받아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어요.

▣조갑제: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2016년에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거기서 당선됐습니다. 그래서 대구,
경북 하는데, 경북하고 대구는 달라요. 또 경북이 옛날부터 가지고 있는 저항 정신이나 이런 거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상민: 그렇게 보시는군요. 보수 논객인 서정욱 변호사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정욱입니다. 이 한동훈이는요, 토크 콘서트 하다가 6월 지방선거 끝나면요. 또 돌아올 겁니다." 이 기점을 지방선거 끝나면으로 또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또 가능성이 있는 전망이라고 보시나요?

▣조갑제: 가처분 신청을 할지 안 할지 아마 그거 고민하고 있을거에요.

◇김영수: 맞아요. 예.

▣조갑제: 그거는 뭐 아주 여러 가지 자신들의 판단일 거고..

◇김영수: 어떻게 하는 게 한동훈 전 대표 개인에게..

▣조갑제: 아마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요? 자 이게 재판을 한다면은 이길 가능성은 있어요. 인용될 가능성이 있어요. 워낙 제명 사유가 그게 무효 아닙니까? 제명 사유가. 한동훈이 그 게시판 글을 썼다는 게 제명 사유예요.그래놓고 몇 시간 뒤에 취소해 버렸잖아요? 이런 일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사형 선고해 놓고 갑자기 재판장이 "범인인지 아닌지 지금 알 수가 없습니다". 이래 버리는 거하고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가처분 재판에 넘어가면 나는 이긴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또 할 거라고, 여기 또 다른 이유를 들어 가지고..

◇김영수: 다시 또 제명에 나설 것이다?

▣조갑제: 또 제명할. 그러면 이게 지저분한 진흙탕 싸움에 빠지면, 한동훈 대표도 손해를 본다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김영수: 앞서 아까 질문을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잘 해 주셨는데, 그 시기를 언제로 보고 계세요? 예를 들어서 지금 지방선거까지 한 4개월 남았는데, 그 사이에 지금은 뭐 목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지자체 단체장들이 여론조사나 이 과정을 봤을 때, 이길 수 없다 라고 판단되면 지도부 교체라든지, 결단을 요구할 수 있잖아요? 장동혁 대표를 직접 겨냥할 수도 있고요. 지금도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갑제: 자 이게 절박성의 문제인데요. 국회의원 선거에 국회의원 후보들이 들고 일어나면 감당이 안 되는데 이게 아니잖아요? 107명의 국회의원들 중에서 한 20몇 명 빼고는 행동력이 없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가 미는 사람들이 공천 받도록 하려는, 그러려면 당권파한테 좀 저 잘 보여야 되는 그런 면도 있잖아요. 그다음에 속 타는 사람은 오세훈 서울시장 이하 이분들이지, 그런데 이 요소와 국회의원들의 생각. 그다음에 한동훈 세력의 압박. 이런 게 한 점으로 모여가지고, 이게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도 이거는 너무나 말도 안 된다 하는 압도적 여론이 형성된다면, 무슨 비대위원장 같은 게 비대위원장 체제로 갈 수도 있는데, 현재로는 그 가능성이 좀 낮다고 봅니다.

◇김영수: 가능성이 낮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장동혁 대표가 이제 4일날 국회 연설도 한다고 하고요. 당명도 바꾼다고 하고, 인재영입위원장도 발표하겠다고 하고. 쇄신안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장해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중도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갑제: 아니 중도에 제일 표가 많은 한동훈 전 대표를 저런 식으로 몰아내놓고 중도 확장한다고 하면은, 그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뭐 의도는 뻔한 것 아닙니까? 당권을 잡은 사람들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윤어게인 세력을 집중적으로 공천하려고 그럴 거예요. 그래 가지고 저분들의 목표는 이번 선거 승리가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선거에서 진다는 것은 알잖아요? 진 다음에도 계속 당권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감당이 안 되는 거예요. 어떤 사람하고 싸울 때 이기려고 싸우는 사람하고는 승부가 돼요. 나는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고, 니 죽고 내 죽자 하는 사람하고 싸우면 그게 안 돼요. 그러니까 지금 당명 바꾼다고 한들, 당명은 조롱거리가 되면 안 되거든요. 이름이라는 것은 존중해서 불러줘야 되는데, 무슨 당명을 만들더라도 경멸 조롱의 대상이 될 거라고요. 또 당명을 바꾸려면 정체성을 확실하게 한 다음에 그 정체성을 반영해 가지고, 당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민: 이 당헌, 당규에는 산업화 반공산주의가 들어갈 전망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갑제: 근데 반공주의는 안 됩니다.

■이상민: 반공주의는 안 된다?

▣조갑제: 반드시 반공 자유민주주의를 해야 합니다. 아니 히틀러가 반공주의 아닙니까? 그래서 '파시오 전체주의'를 만들었잖아요. 반공을 하되, 법을 지켜야 된다. 반공과 자유의 균형에 있어야지. 그렇다고 한국은 또 김민승(?) 세력과 대결하고 있으니까, 자유주의만으로는 안 된다고 '반공 자유민주주의'라고 해야 되는데, 지금 앞세우겠다는 게 반공 앞세우겠다는 거예요. 이런 시대 착오적인 게 어디 있습니까? 지금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공산주의보다 더 심각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은 부정선거 음모론입니다.

◇김영수: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에도 이 당권파를 중심으로 계속 당에서 주요 역할 계속 당 대표를 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걸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조갑제: 가능하지 않죠. 그때 되면 이제 국회의원들이 움직이겠죠.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니까. 그렇게 되면 이제 그 안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거고, 아니면 당이 쪼개지는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변해야 될 사람은 당원들입니다. 당원들의 60% 이상이 윤의 개인 성향이라고 그런다면, 당권파들은 당원 투표 이런 걸 많이 활용하려고 그래 가지고 국회의원들을 고립시키려고 그럴 거라고요. 그때 무슨 사단이 나겠지만.

◇김영수: 그러면 그때에는 정계 개편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그런데 국민의 힘은 지금 저렇게 죽을 쓰고 있지만 보수층은 건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저는 최근의 사태를 겪으면서, 보수 진보 중도로 가르는 게 과연 한국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중도 진보 보수를 다 아우르는 한국의 중심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 중심 세력은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어요. 상식적입니다. 그리고 헌법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실을 부정 안 해요. 그런 사람들이 몇 퍼센트냐? 묻는다면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 한 70%가 국가 중심 세력이라고 봐요. 이 사람들을 굳이 보수 진보 이렇게 정도로 가르지 말고, 그래서 지금 저는 용어를 국가 중심 세력. 영어로 말하면 '바이트 센터' 역동적인. 그리고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나이가 3-50 이 중심이고, 다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고, 소득이 한 중산층에 속하는 이런 사람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AI 시대도 왔으니까, 산업화 시대의 이 좌우 대결 구도를 깰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국민의 힘이 변하면 그걸 연동해 가지고, 이 거구를 약화시키면 극자도 약화돼요. 그러면 이 중원이 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심으로 모이자는 거지.

■이상민: 보수 진영을 보자면 장동혁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짜잔 제가 등장했습니다. 박근혜입니다"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했는데, 그 이후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좀 관계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박근혜라는 카드가 결코 싼 값이 아니다, 등장한 개연성을 설명하라". 이렇게 또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아니 그러니까 이번 단식의 의미가 그냥 다 드러나 버린 것 아닙니까? 단식을 하려면 목표를 이룬다는 걸 확실하게 하고, 쌍특검 관철시켜야 되는데, 그러려면은 좀 본인한테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최소한 열흘은 넘겨야 될 거 아닙니까? 그 역사를 바꾼 1983년의 김영삼 단식은 23일 했고, 그 연로하신 김대중 총재가 1990년에 단식할 때도 한 2주 정도 했다고요. 그래서 뭘 이루어냈어요? 이분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잖아요. 그러고 단식 그만두라고 권하니까, 금방 또 받아들이되 그 장면이 좀 연출을 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는. 그래서 결국 단식의 목적이 한동훈 제명을 위한 단식이었다 이렇게 돼버리니까, 이게 우습게 되고.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도 조금 곤란하게 된 거 아닙니까.

■이상민: 아, 공조하기에?

▣조갑제: 그러니까. 불가능하지.

■이상민: 박근혜 대통령은 왜 등장한 걸까요?

▣조갑제: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뭐 말 못할 이유가 있었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정무적 판단에 좀 안 맞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김영수: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어떤 이유 때문에 국회를 찾았다고 보세요?

▣조갑제: 그건 추측의 영역에 속하고, 또 그분이 고생하시고 한 부분이니까. 거기까지는 말을 안 하고 싶습니다.

◇김영수: 계속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좀 들어가 볼까요? 조갑제 대표께서는 두 당의 합당 소식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갑제: 무슨 실익이 없다는 생각이 됩니다.

◇김영수: 실익이 없는 합당이다?

▣조갑제: 왜냐하면 지금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개혁신당하고 비슷하게 3% 정도 나오고, 이 지방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조국 신당의 문제는 로컬이 없는 거예요. 정당이라는 것은 지역 기반이 있어야 되잖아요. 기반이 없다. 그게 없고, 또 조국이라는 이미지가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니에요. 잘못하면 '사법 리스크' 뭐 이런 거 해 가지고 조국 이미지하고 이재명 대통령 이미지가 합쳐져 버리면 그건 선거 전략으로는 안 좋은데,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이 선거 이후의 어떤 당권 문제를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 아니냐. 선거 전략에는 도움이 안 되더라도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민: 일각에서는 이 정청래 대표와 조국 대표가 사전에 합당을 밀약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견에 대해서 조국 대표는 제가 밀약을 했다고요? 전부 음모론입니다. 이렇게 또 일축을 했어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갑제: 그게 밀약인지 뭔지 모르지만, 사전에 이야기 안 하고 그러면 이런 걸 할 수가 있습니까?

■이상민: 사전에 얘기했을 것이다?

▣조갑제: 그쪽에서 발표하기는 이재명 대통령도 양해한 것처럼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여론이 이렇게 특히 그 그 진영 안에서, 민주당 진영 안에서 반발이 나온다는 예상은 하지 못해 가지고. 이제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 조금 이 발을 빼는 것 아닙니까?

■이상민: 전국적으로는 합당이 안 될까요? 될까요?

▣조갑제: 저는 상당히 좀 진통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이거 오래 끌면 선거 전략으로도 안 맞죠. 어떻게 국민들은 항상 국민들 입장에서 봐야 되는데, 선거 다 이겨놓고 당권 싸움한다. 이렇게 볼 거 아닙니까? 그럼 오만하게 보이거든요. 우리는 표 줄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또 반대로 가니까.

◇김영수: 그래요. 예. 향후 민주당의 당권 구도의 시각으로 두 당의 합당을 보는 적이 있어요. 김민석 총리도 최근에 "당 대표 관련해서는 내 로망이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본인도 출마 의지를 사실상 간접적으로 비친 것 같고요. 향후 이 당권 민주당 당권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조갑제: 지금 현재 구도로는 김민석 대 정청래 구도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측근들을 많이 좀 밀고 있고, 서울시장 후보, 인천시장 후보 이런 쪽으로 해가지고 이제 외곽을 다지고, 일종의 정청래 포위 작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또 요새 부동산 상당히 SNS 저는 그 선거 전략으로 보는데요. 지금 지지율이 60% 유지되는 가장 큰 힘이 주식시장에서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 이 부동산 문제가 단기간에 악화돼 가지고, 선거 기간 중에 예컨대 부동산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면, 지지율에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장기적인 전략보다는 이 선거 기간 중에 그걸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요새 SNS로 나오는 거고. 그게 또 경제적으로도 지금 한국 사람들이 이 재테크 하는 것을 부동산보다는 주식 시장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 거 하고도 맞아떨어지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걸 가지고 당장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SNS로 주말에 10개 날렸다고 해가지고 부동산 값이 안정될 리는 없잖아요. 그 부분은 다른 일종의 큰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김영수: 근데 지금 최근에 발표되는 일단은 부동산 관련 통계를 보면, 집값은 계속 조금씩 오르고 있잖아요? 이때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강하게 집값 안정 의지를 밝히면서, 실제로 집값이 좀 하락해 주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집값이 계속 오를 수도 있잖아요?

▣조갑제: 그런데 급등하는 걸 막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하여튼 대란으로 안 가야 돼요. 그러면 선거 망치잖아요.

■이상민: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정상화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걸 보고도 왜 투기 편을 듭니까? 이렇게 점점점 수위가 세지는데, 그럼 선거 때까지 좀 수위가 점점점 이제 늘어날까요?

▣조갑제: 그런데 저게 대통령이 투기, 뭐 좀 이렇게 감정적인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

◇김영수: 아 예예.

▣조갑제: 지금 SNS를 제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 아닙니까? 그런데 이 SNS 글을 쓰다가 보면 그게 X든지 뭐 페이스북은 좀 길게 쓸 수 있지만, 자연히 표현이 줄어들면서 격한 표현을 쓰게 된다고 이게 정책에 상당히 지장을 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좀 난 조심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것 말고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7개월 됐죠? 그동안에 실용적 정책을 써가지고 성공한 게 있습니다. 그것까지 같이 좀 손해를 볼 것 같은데, 예컨대 청와대로 돌아갔다든지 말이죠. 나는 제일 잘했다고 봅니다. 청와대로 돌아갔다든지 한일 관계를 잘 관리하고 있잖아요? 그다음에 탈원전으로 가는 것 같다가 다시 원전 계속 짓고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거든요. 그거는 거기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이 탈원전을 그만두고 원전 계속 짓기로 한다는 데 대해서 약 70%가 동의하고 있잖아요? 지지하고 있잖아요?

▣조갑제: 그리고 한일 관계를 잘 관리한다는 데 대해서도 놀랍게도요. 반일적인 진보 쪽에서도 지지가 60% 넘어요. 보수 중도가 다 넘어요. 이게 실용 노선으로 가서 구축한 60% 지지율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조금 과격한 표현은 거기에는 또 맞지 않다고 봅니다.

◇김영수: 이 SNS 일단 정치가 대국민 소통 강화 측면은 높게 평가를 받잖아요? 근데 이 메시지가 정부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은 뭐 세제 관련해서 뭐 여러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실제로 정부가 또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잖아요? 집권 대통령의 의지와 달리 이번에 강한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고 해서, 정부도 적극 나설 것 같은데요?

▣조갑제: 그러니까요. 아니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이유는 바로 선거 선거가 다가오니까 선거에 집중한다고 봅니다. 아니 그건 당연한 거고. 선거가 전쟁인데.

◇김영수: 오늘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갑제 대표, 이상민 크리에이터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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