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민희도 '재명이네 마을' 강퇴...친한계 8인 윤리위 제소

2026.03.03 오후 09:50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파로 꼽히는 최민희 의원이 친명계 커뮤니티에서 강제 퇴출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했다는 이유로 친한계 인사들이 무더기 제소됐습니다.

여야 당내 상황,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출국길, 문체부 산하 KTV 유튜브 영상에는 배웅 나온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의 악수 장면이 없습니다.

[김 어 준 /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지난 2일) : 어? 진짜 악수를 안 했나? 싶어서 제가 다시 봤거든요. 문의해봐야겠네, 왜 무삭제라고 하고. 왜 그 부분을 삭제했는지….]

방송사 취재진이 포착한 화면에는 둘의 악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정 대표를 겨냥한 '의도적 편집'이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나섰습니다.

이런 일에 대표실이 나서기 어려울 테니 의원실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딴지일보' 게시판에 쓴 겁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고작 악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고 '대통령님 영상 기록채널을 조사하겠다는 과방위원장 태도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찬반 투표까지 벌여, 최 의원을 강제 퇴출했습니다.

정청래 대표, 이성윤 최고위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강퇴 후 최 의원은 KTV 영상에 대한 팩트 체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촬영팀 동선 때문에 악수 장면을 놓쳤다는데 인원을 늘리도록 예산을 배정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재명이네 마을 강퇴'는 이재명 정부 성공 과정의 해프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친한계가 화두입니다.

지난주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 동행해 정치적 세몰이를 했다면서, 배현진 의원 등 8명에 대해 중징계 요청서가 접수된 겁니다.

원외 당권파 인사들은 제명된 무소속 인사의 선거운동을 돕는 건 '해당 행위'고, 특히 필리버스터와 당사 압수수색이 벌어지던 시간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비공개회의에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으로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져, 당 내홍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이에 진종오 의원은 반드시 제소하라면서 한 전 대표의 부산 일정에도 함께하겠다고 예고했고, 한 전 대표는 대구 방문은 해당 행위가 아닌, 장 대표에만 해로운 '해장 행위'라고 일축했습니다.

[한 동 훈 / 국민의힘 전 대표(CBS 박성태의 뉴스쇼) : '해장행위' 아닐까요? (해당행위?) '해장행위' 같은데요. 장동혁 대표 본인에게 불이익이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여야는 민심을 겨냥하는 동시에 당내 진영 간에도 '선명성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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