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개혁 다시 전운?...'구인난' 국민의힘, 곧 의총

2026.03.09 오후 02:55
[앵커]
정치권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중수청·공소청법을 둘러싼 민주당 내 논쟁이 재점화하는 분위기지만, 강경파의 목소리만큼이나 신중론, 그리고 논란 자체에 우려를 표명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지방선거 인물난을 확인한 국민의힘은 곧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는데, 당의 노선을 쉽게 바꿀 거 같진 않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여권 내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작심 발언'을 했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에 '개혁은 외과 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지 말아야 한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등의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제는 집권 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는데 민주당 내 강경파, 특히 법사위원들을 겨냥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중수청·공소청법 정부안을 당론으로 추인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김용민 간사 등 일부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을 독려하며, 법사위 안을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정청래 대표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입법권은 당에 있다"면서 법안 수정을 시사하는 듯한 말을 하자, 대통령이 직접 제동을 건 거란 해석도 있습니다.

당 관계자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는데, 대변인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강 준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께서 글을 썼다고 해서 그게 어느 한 상임위를 지칭해서 한 건 아닌 것 같고요. (당내에서) 대화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는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 "못된 버릇을 고쳐놓겠다"며 검찰을 향한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았습니다.

반면 황명선 최고위원 등 친명계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과도한 갈등 표출을 우려하며, 지선을 앞두고 결속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강경파와 신중론자가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인데, 이번 주엔 공소청·중수청법 공청회까지 잡혀 있는 만큼, 전운이 쉽게 걷힐 거 같진 않습니다.

[앵커]
지방선거 준비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순항 중인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유력 주자들이 줄줄이 공천 심사를 거부했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4강(强) 공천' 이란 열쇳말을 내걸고 빠른 속도로 후보 선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유력 주자로 꼽히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후보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이번 주 추가 공모를 진행하는데, 유력 주자로 꼽히는 전재수 의원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거로 보입니다.

반면, 인물난을 확인한 국민의힘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구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신청자가 없다시피 하거나, 현역 광역단체장 한 명만 신청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력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공천 미신청이란 초강경 배수진을 치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인식이 당 전반에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지도부는 곧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는데, 오 시장이 요구한 '당 노선 변화'가 논의될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의 노선 변화와 관련된 내용을 토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방향성을 정립하는 차원의 의총이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당권파 한 관계자도 통화에서 "오 시장이 공천을 인질 삼으려 한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은 만큼, 의총을 거친 뒤에도 지도부가 노선을 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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