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란, 기뢰 최대 6천 발...호르무즈, '죽음의 바다' 되나

2026.03.12 오후 04:37
[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며 원유 수송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져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국방부가 공개한 마함-2 기뢰입니다.

350kg의 폭발물이 들어 있고, 수심 10-50m 해저에 설치된다고 밝혔습니다.

250톤 규모의 잠수함과 함정 격파용으로 사용된다는 게 이란군의 설명입니다.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체 개발 기뢰는 모두 7가지 정도.

이 기뢰뿐만 아니라 바다를 떠돌아 다니는 사다프 계열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용 기뢰를 최대 6천 발 가까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봉쇄는 수 시간에서 수개월까지 조절이 가능한데요. 호르무즈 해협이 지상의 지뢰지대처럼 변하는 것은 오해이지만 만약 대량으로 뿌릴 경우 단기간은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뢰 부설함을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이 밝힌 내용을 보면 마함-2 기뢰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선박, 즉 민간선박으로도 설치할 수도 있어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깔릴 경우 원유 공급이 막히면서 경제에 큰 충격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번 설치한 기뢰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상당 기간 바다를 떠돌며 선박을 위협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란이 자신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기뢰를 실제 대량으로 설치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전쟁은 여러 변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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