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도 '이란발 중동 위기'가 화두입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전쟁 추경' 정당성을,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힌 물류 위기에 대한 셈법이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국회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조금 전에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이기도 한 박 후보자는 도덕성 부문에서 큰 의혹 제기가 없었는데요.
이 때문에 주로 정책 질의가 나올 거로 보이는데, 특히 당정이 어제 뜻을 모은 최대 25조 원 규모 '전쟁 추경'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선서에서 중동발 위기가 민생과 경제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경안을 빠르게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민주당은 이른바 '전쟁 추경'을 적기에 빠르게 편성해 고유가에 대응하고, 취약계층 생계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자극하려는 '매표 행위'에 비유하면서 '전쟁 핑계' 추경이라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청문회에서 비슷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간, 국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시작됐습니다.
해수부가 해운 물류망 안정화 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부처인 만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인한 셈법을 놓고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정치권이 시끄러운데요, 여야 모습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던 봉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공소청·중수청법 등 검찰개혁 후속 입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는 이제 걱정 없이 편히 쉬시라고 말하면서 울컥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추미애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개혁을 완수했다면서 법제사법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현직 지사인 김동연, 재선 한준호 의원과 경기지사 3파전에 돌입합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간 '장외 여론전'은, 특히 서울이 뜨겁습니다.
박주민, 전현희 의원 등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정원오 전 구청장을 향해, 과거 의혹이나 공약 부실 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정 전 구청장은 '네거티브 경연'이라고 혹평하면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대구시장 출마를 굳힌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 시점도 관심인데, 오늘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낙후된 대구 발전을 이끌 '필승 카드'라며 출마를 공개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은 점입가경입니다.
어제 공관위가 6선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컷오프하고, 6인 경선을 발표했습니다.
공천 기준과 정성 평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지만 원칙이 뭐냐는 반발이 크고, 두 후보 모두 불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 의원은 공관위 결정은 최고위에서 확정된다며 장동혁 대표에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는데, 조금 전 열린 최고위에서 장 대표는 자신의 의중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언급했지만, 공관위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관위는 서울시장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 원장의 '3인 경선'을 확정했고요, 3명 후보는 두 차례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16일부터 이틀간 본경선을 치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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