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대했던 종전 관련 언급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전쟁 추경'의 신속한 통과를 당부하는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현재 위기는 소나기가 아닌 폭풍우와 같다며, 적기에 세금 사용을 강조했는데, 위기란 단어를 28번이나 언급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지 4시간 뒤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이재명 대통령.
국민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단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현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위기입니다.]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선제 대응이 늦을수록 우리 경제와 국민이 입는 피해는 커졌다며,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부탁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들께서 필요로 하는 곳에, 또 적기에 사용하는 것은 정부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며,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세부 내용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600만 명에게 1인당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지역화폐를 차등 지급하고, 석유 최고가격제 운용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수출기업 지원 확대, 재생에너지로 전환 구상 등도 밝혔습니다.
'빚 없는 추경'이란 점 또한 거듭 역설했는데, 일각에서 제기하는 퍼주기 논란과는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위기란 단어를 가장 많은 28차례나 언급했습니다.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선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절약 실천에 일반 국민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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