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찰스 국왕이 尹에 선물한 '한정판 위스키'는 어디에..."기록관에 없어"

2026.04.15 오전 09:29
AP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선물 받은 '한정판 위스키'가 대통령기록관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전자신문은 대통령기록관에 청구한 정보공개에 대한 답변에서 윤 전 대통령이 찰스 3세로부터 받은 한정판 위스키 '라프로익 15년'이 대통령기록관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에 청구한 정보공개 답변에도 '보유·관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라프로익은 독특한 향과 풍미로 유명한 싱글몰트 스카치로, 찰스 3세가 가장 즐겨 마시는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술은 지난 2008년 찰스 3세가 자신의 60살 생일을 맞아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했을 때 서명한 캐스크(술통)에서 나온 한정판이다.

이 위스키가 대통령기록관에 존재하지 않은 이유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이를 이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대통령이 임기 중 받은 선물은 관련 법에 따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이에 대한 소유권을 국가가 갖는다. 따라서 타 국가 정상이나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도 원칙적으로는 임기 종료 전에 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대통령기록관 내부에서는 식품류 등 영구 보존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 이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관련 법에 명확한 조항이 없기 때문에 상위법과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이 지침을 인정하더라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주류를 영구 보존이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연구기록으로 책정되면 영구 보존해야 하는데, 액체는 휘발성이 있어서 날아간다"면서 "이러한 문제 때문에 주류를 보관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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