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는 정보 유출이 아니지만 한미 간에 인식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로 인해 한미 안보 합의 이행이 지연되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수행하던 중 최근 논란이 된 대미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은 공개된 출처에서 얻은 정보일 뿐, 기밀 유출이 아니란 정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이 이를 문제 삼는 이유에 대해선, 미 측은 자신들이 준 정보가 흘러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약간의 인식 차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는 여러 채널로 소통하고 있고, 정상적인 협력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면서도, 우리 정부 입장이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언론과 정치권의 과도한 관심이 정치적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 또한 나타냈습니다.
위 실장은 쿠팡 정보유출 사태가 한미 관계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핵잠수함 건조, 농축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지난해 합의된 안보 분야 협의가 지연되는 데 쿠팡 문제가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쿠팡 문제는 법대로, 안보 협의는 협의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게 우리 측 입장이라며,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라'는 항의성 서한을 보낸 미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이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극우 성향 논란이 제기된 미셸 박 스틸 주한 미 대사 내정자에 대해서도, 특별히 문제가 있지는 않다며, 한미관계를 푸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거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한미 관계가 가까운 만큼 다양한 현안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며, 최근 '구성 발언'과 쿠팡 문제로 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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