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청와대 개국공신인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9일) 인재 영입식을 계획하고 있는데,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배지를 위한 징검다리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출입기자단과 작별인사했습니다.
차출설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부산 북갑 출마를 위해 마침내 청와대를 떠나는 겁니다.
1977년생, 청와대 최연소 수석이었던 그는, AI 3대 강국을 목표로 10개월 열심히 일했다며, 국익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우 /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 '통님'(대통령님)도 흔쾌히 동의해 주셨고, 웃는 얼굴로 보내주셨습니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도, 함께 사직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 충남 아산을 전략 공천이 유력한데, [전 은 수 / 청와대 대변인 : 제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9일) 인재 영입식을 열어 둘을 성대하게 맞이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100조 원을 투입한다던 'AI 강국론'은 대국민 사기극이었느냐며, 청와대가 배지를 위한 징검다리로 전락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박충권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국정 컨트롤 타워를 '출마 대기실'로 변질시켰습니다.]
부산 북갑에 터를 닦던 경쟁자들도 날을 세웠습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년 뒤에 훌쩍 떠나버릴 '메뚜기 정치'라고 지적했고,
[박민식 / 전 국가보훈부 장관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간 보는 태도, 간 보는 정치. 이것은 부산 사나이들하고는 전혀 결이 맞지 않는 것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하 수석 출마를 지시했느냐며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끈질긴 구애에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대통령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당의 판단을 수용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면서, 재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용 /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 결코 멈추지 않고 끝까지 증명하겠습니다. 검찰의 조작 기소를 처절하게 깨부수고….]
민주당은 선거는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부채 의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김용 전 부원장에게 자제와 희생을 또 한편으로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이 빚을 진 거죠.]
청와대 참모들이 잇달아 출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에 열리는 이번 선거는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이 더 짙어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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