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HMM 나무호 화재 원인을 '외부 공격'으로 발표하자 국민의힘은 정부가 무언가를 숨기는 것 아니냐며 책임론을 부각했고, 민주당은 전형적인 정쟁 몰이라고 맞섰습니다.
지방선거는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전장 별로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나무호 피습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정치권 반응부터 짚어주시죠.
국민의힘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민주당은 전형적 정쟁이란 입장이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란' 글자는 어디에 숨겼냐, 정부를 향한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CCTV를 확인해놓고도 '미상 비행체'라고 하는 건 외계인의 UFO 공격이라도 되는 거냐며 정부의 발표를 비꼬았습니다.
정부 대처도 꼬집었는데요,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인 우리 선박 26척에 대한 안전 확보 선제 조치가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발언을 아꼈지만, 개별 의원 차원에서 국민 안전보다 정치적 공격이 먼저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SNS에 이번 사안은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는 엄중한 사안인데, 국민의힘 인사들은 이 와중에도 선박 피격을 정쟁 재료로 쓴다고 지적했습니다.
군 장성 출신 김병주 의원도 정치적 책임 공방에 몰두하기 전에, 어떻게 선박을 지킬지에 대한 실질적 대안부터 내놓으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 준비 상황 짚어보죠.
여야 지도부는 오늘 지방을 훑는데, 동선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영토 확장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정청래-한병도 지도부는 오늘 강원도 춘천에서 중앙 선대위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1일,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의 고향인 철원에서의 현장 최고위 이후 두 번째인데, 상대적 열세 지역인 강원도를 확실히 탈환하겠다는 결의가 느껴집니다.
정 대표는 주말에도 부산과 울산 등 영남권 교두보를 돌았는데, 이 역시 보수 우위 지역에 민주당 깃발을 꽂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민주당의 파죽지세에, 국민의힘은 수성으로 맞서는 분위기입니다.
장동혁-송언석 지도부는 오늘 오후 울산에서 열리는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후보자들을 지원사격합니다.
장 대표는 주말엔 부산과 대구를 찾아갔는데, 전통적 우세 지역인 영남권부터 확실히 다지려 한다는 해석입니다.
장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역 행보에 시동을 걸었단 점은 주목할 만한데요.
TK·PK를 중심으로 보수 결집 흐름이 보이자 동남풍을 일으켜 북진을 주도해, 손상된 리더십을 회복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지역별로 몇 곳 자세히 보면, 먼저 서울은 부동산 이슈를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까지 본격화하며, 중산층·서민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에서 공급을 막아 전·월세난을 야기하고 토지거래허가제를 충동적으로 풀어 불안감을 조성한 사람이 누구냐며, '현 시장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집값 상승의 주범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오후에 기자회견을 통한 여론전을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원오 후보의 만남은 서울 부동산 지옥의 클라이맥스가 될 거라며 공세에 힘을 보태고 있어서요.
부동산 이슈는 이번 지방선거 내내 가장 뜨거운 전장이 될 거로 입니다.
부산 북갑에선, 어제 나란히 개소식을 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보수 적임자를 자처하는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진짜 부산 사람'이라는 박민식 후보는 북구 주민을 자기 정치의 방패로 삼지 말라며 경고장을 날렸고요.
한동훈 후보는 박민식을 찍는 건 장동혁 대표를 지지해 보수 재건을 가로막는 거라고 맹폭했습니다.
진보 진영은 경기 평택을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대 변수인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오늘 YTN 라디오에서 보수 진영 출신인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민주개혁 진영 가치에 동의하는지 답해야 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진보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면서도 자신은 뚜벅이 유세를 이어갈 거라고 강조하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단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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