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방사포를 한꺼번에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전방 화력 현대화를 위한 시험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 '남부 국경'에 배치될 전력이라는 점도 공식화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대에서 화염을 뿜어내며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북한이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 등을 시험 발사했다며 공개한 모습입니다.
'화성-11라'로 보이는 전술탄도미사일과 240mm 방사포, 여기에 전술 순항미사일까지 모두 3종류를 섞어 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시험발사의 목적이 특수 임무가 부여된 탄두의 위력과 초정밀 자치 유도항법 체계의 신뢰성 검증, 또 인공지능 유도 명중 정확성 분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도 성능과 회피 기동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전술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같은 발사 차량에서 쏘아 올린 것도 식별됐습니다.
우리 군의 대표적 다연장 미사일 체계인 '천무'와 흡사한 '파드식'으로, 통째로 장전하는 방식이라 신속한 재장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사람이 하나씩 통에다 집어넣는 게 아니라 박스 전체를 기중기나 아니면 발사대 자체의 크레인으로 바꿔버리기 때문에 재장전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는 거죠.]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장 현대적이고 강력한 포병 무력이 최우선 정책 방향이라며 이러한 능력들이 적에게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주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이번 시험 발사한 전술 순항미사일이 '남부 국경'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라는 점도 공식화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 한국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재규정한 뒤 최전방에 AI 유도 순항미사일을 배치해서 수도권과 전방부대에 대한 실전적 타격 위협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미국의 시선이 중동 등에 쏠린 사이 최전방 화력을 완벽히 현대화하겠다는 의도인데, 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가 오히려 북한엔 핵-상용무력 고도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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