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3 지방선거가 이제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이 늘면서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방선거 판세 등 각종 이슈, 이동우 해설위원 실장과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전반적인 판세를 짚어주시지요.
[이동우]
당초 이번 지방선거는 경북 정도를 제외하고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판세에서 시작했는데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서조차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에게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구와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은 물론이고 서울, 부산, 충청권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원오 42대 오세훈 36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정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3.5%포인트이니까 7% 이내는 오차범위 이내인 것이지요.
강원도 경우도 우상호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의 판세 분석을 보면 현재 판세가 어느 정도 엿보이는데요.
서울과 부산, 대구와 울산, 경남과 전북까지 6곳을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보수가 막판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접전지역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지방선거는 전반적으로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어느 진영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여야는 그야말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에 불과했고요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도 55.5% 정도입니다.
결국 마지막 일주일 사이에 어떤 돌발변수가 터져서 각 진영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결집하는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회의원 재보선도 14곳에서 치러지는데요 여기에서도 접전 지역이 늘고 있다면서요?
[이동우]
예 그렇습니다.
14곳 가운데 13곳이 민주당 의원 지역구였고 1곳이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였는데요.
현재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울산 남구갑 등 4곳이 접전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4개 지역에서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지역 가운데 단연 부산 북구갑이 가장 관심 지역인데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3위로 처져있는 상태입니다.
경기도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간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 간 단일화와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간 단일화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후보와 조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어 단일화가 쉽지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반면 유후보와 황후보의 단일화는 상대적으로 좀 더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부산 북구갑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하정우 후보를 앞서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이동우]
이 지역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선을 한 지역이지만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인데요.
그러기에 보수 표심이 한동훈 후보로 결집하면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하정우 후보 36.7% 박민식 후보 20.5% 한동훈 후보 38.6%입니다.
하후보와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박민식 후보는 하정우 후보에 지지만 한동훈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일보와 에이스리서치 조사결과인데요.
하정우 후보가 34% 나왔고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38.2%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23.3%로 오차범위 밖 3위로 밀리면서 보수 표가 한동훈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서 박민식 후보 표는 한동훈 후보 표로 쏠리거나 아니면 하정우 후보 쪽으로 일부 옮겨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그리고 우리도 지금 방송하는 것처럼 모든 언론들이 어떻게 보면 지방선거보다 더 부산북갑 표심에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팬덤이 강하고 인지도가 높다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골수 보수지지층이나 아스팔트 우파에서는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이 강한 만큼 박민식 후보 지지자들이 얼마나 한 후보 쪽으로 옮겨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보수표가 균등하게 분산될 경우 하정우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은 물론이고 하정우 후보랑 박민식 후보 모두 여론조사 결과를 깎아내리는 그런 모습입니다.
박민식 후보는 여론조사 표본이 오염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우]
여론조사는 일종의 스냅 사진이거든요 지금 이 순간의 표심일 뿐 계속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추세와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한동훈 후보의 상승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흐름이고 결국 하정우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하는 것이고요. 박민식 후보는 오차범위 밖으로 3위를 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각종 여론조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보다는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나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여기서 부산 북갑 3명의 후보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하정우 /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 (어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주요 도로 포인트들은 거의 알 박기 수준으로 점령하고 있고 // 실제로 어제 같은 경우는 전재수 후보 사무원에게 시비를 걸어서 경찰이 출동한 경우도 있습니다.]
[박민식 /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그제) : 주민들도 그렇고 언론 전문가도 지금 이 북구 여론조사는 표본이 이미 오염이 돼 있다….]
[한동훈 / 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어제) : 한동훈이 승리하거나, 하정우가 승리하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 외에 선택지는 없어요.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박민식이 승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건 알고 계실 거예요.]
지금 후보들 얘기를 들어보면 사실상 보수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이지요?
물론 여론조사라는 게 어떤 경우는 ARS가 있고 또 전화면접이 있는 경우가 있고 또 표본의 숫자가 적은 경우도 있고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여론조사는 자동응답방식 ARS조사이고 표본은 500명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전화면접 방식이 ARS보다 더 정확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YTN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력 언론사들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전화면접 방식 조사를 합니다.
하지만 전화면접에서 잘 잡히지 않는 샤이보수 표심이 ARS에서는 많이 반영되기에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반론을 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추세를 보면서 선거 전략을 가다듬고 수정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부울경을 찾습니다. 최근에 대구와 충청에 갔었고요. 강원지역도 찾아간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행보 어떻게 보시나요?
[이동우]
수도권 등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환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래서 본인의 정치적 위상이 먹힐 수 있는 곳을 차례차례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에 대구와 충청도 갔고요. 다시 부울경 찍고 그 다음에 강원도로 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현장에 있는 후보들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해 주기를 지금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장우 대전시장후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대표적 친박근혜계 인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박 전 대통령이 이들에게 각별하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지요 보수 진영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 등판이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그런 부분이 지금 최대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건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대구나 부산 즉, 경상도 지역과 강원도, 충청 지역 일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나 정치적 효과 이런 게 상당히 통할 수가 있겠고요.
그러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가면 과연 박근혜 효과가 먹힐 수 있겠는가. 그 부분은 좀 의문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일부 중도층에서는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선거전에 나섰다면서 반발심리가 일 수도 있습니다. 선거에서는 중수청이라고 중도, 수도권, 청년층이 중요한데요 캐스팅보터라 할 수 있는 중수청 표심에는 박 전 대통령의 광폭 행보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북지사 선거로 가보겠습니다. 전북이 지금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비상이지요?
[이동우]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그것도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다는 결과에 민주당은 초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지요.
새전북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김관영 후보가 47.3이고요.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38.7. 오차범위 밖에서 지금 김관영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정말 이례적인 현상인 것이지요.
CBS가 KSOI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김관영 후보 44.1 이원택 후보 40%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에 다소 앞서는 결과이지요.
이 두 개 조사 모두 ARS 조사입니다.
아무래도 김관영 지사의 인지도가 민주당 이원택 후보보다 훨씬 높다보니까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김관영 후보가 청년들에게 대리비를 지급했다가 제명당한 것에 대한 동정 여론도 일부 작용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반면 친정청래계인 이원택 후보도 불법 선거 운동 등 의혹이 일었지만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에따라 형평성 시비도 일었던 것이 표심에 일부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전북지사 선거 결과가 본인의 당대표 연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 지역 표밭갈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니다 텃밭인 전북에서 자신의 계보가 후보로 선출됐는데 무소속 김관영 후보에게 질 경우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대표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명과 친청 간 일대 격투에서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친청계인 김민석 총리가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후보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본인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이원택 후보 측과 청와대는 김 후보는 왜 이재명 대통령 이름을 파느냐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래도 민주당 후보를 밀어주자는 표심이 선거 막판에 작용한다면 결국은 이원택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전북지사 선거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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