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당과 후보는 다르다?...비동조화 현상

2026.05.29 오전 04:57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의 변수를 짚어보는 [지방선거 방정식], 지식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일치하지 않는 지역들이 적지 않습니다.

디커플링 현상, 이번 선거를 좌우할 변수가 될지, 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뒀던 시점,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입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8%p 차이로 앞섰지만, 후보 지지율은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8%p 차이만 났습니다.

그리고 선거 전 마지막 조사에서 격차는 더 줄었습니다.

정원오 후보도 민주당 지지율 정도는 흡수했지만 오세훈 후보가 낮은 당 지지율을 극복하고 있는 겁니다.

[김명한 / 서울시민 : 그전엔 국민의힘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는데 그러면서(계엄하면서) 이제 조금 멀어졌죠, 생각이…. 그러나 이제 오세훈 후보가 이번에 한 번 더 하시면 좋지 않겠나….]

대구는 반대입니다.

두 후보의 접전 상황.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도 당 지지율에 근접하고는 있지만,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당 지지율보다 12%p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장영철 / 대구시민 : 우리나라 국민들은 당을 보니까 국민을 안 보고…. 사실 저도 민주당 싫어하는데 이번에 대통령은 일은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선거 전 마지막 공표된 조사에선 보수층이 결집하며 초접전이 됐지만, 당을 뛰어넘는 김부겸 후보의 지지율을 부인하긴 어렵습니다.

이렇게 정당과 후보 지지율이 일치하지 않는 '디커플링' 현상은 실제 선거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난 경기지사 선거가 대표적입니다.

선거 직전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높았지만, 박빙 승부 끝에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져서 오늘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디커플링은 주로 인물 경쟁력이 이유로 꼽히지만, 지지층이 전략적으로 결집할 때도 나타납니다.

탄핵 직후 치러진 2017년 대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0%대였지만, 홍준표 당시 대선 후보는 24%를 득표했습니다.

보수 참패에 위기감을 느낀 대구, 경북, 경남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건데,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결집력은 더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홍준표 / 당시 대선 후보(2017년 5월) : 무너진 당을 일으켜 세우는 데 그것에 만족합니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당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물과 지지층 결집은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박재상
디자인 : 박유동


*2026년 서울시장, 대구시장 선거
의뢰기관: MBC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조사기간: 5월 16일~17일
조사방법: 통신 3사 휴대전화 안심번호 전화 면접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2026년 서울시장, 대구시장 선거
의뢰기관: MBC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조사기간: 5월 26일~27일
조사방법: 통신 3사 휴대전화 안심번호 전화 면접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2022년 경기지사 선거
의뢰기관: 지상파 3사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2년 5월 23일~25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7년 대선
의뢰기관: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
조사기간: 2017년 5월 2일
조사방법: 랜덤 전화번호 유선 32%+ 무선 68% 전화면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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