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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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주요 현안,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합니다. 먼저 선관위 사태부터 봐야겠습니다. 어제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동시에 시국선언에 나섰죠. 참정권 침해를 규탄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는데. 최근 개표소 시위도 그렇고 2030 젊은층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이동학]
우선 저희가 헌법을 가지고 있죠. 헌법에서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고요. 선관위가 늘 홍보해 오지 않았습니까?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선거에 참여해야 된다. 그래서 투표율을 계속해서 올리기 위해서 그 주권을 위임받는 사람들이 좀 더 무게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면 뭐합니까? 이렇게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젊은 청년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옳은 이야기고요. 그것을 정치권에서 어떻게 잘 받아 안아서 실제로 민주주의가 형해화되지 않도록 신뢰가 떨어져 있는 부분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젊은 청년들이 저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제도적으로 저희들이 교착상태에 빠지지 않게 하면서 정치적 쟁점이나 이런 것들을 다루는 것이 아니고 실체적인 해결책을 향해서 정치권이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앙선관위의 진상규명위도 공식활동을 시작했고 수사도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 그런데 이런 논란의 핵심 증거물로 여겨졌던 잠실7동 투표소의 투표용지 보관상자가 법원의 증거보전 결정 직전에 폐기됐다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창근]
그러니까 중앙선관위의 진상조사위 규명 자체도 신뢰가 안 가는 거죠. 그리고 이번에 참정권 침해 같은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면 진상규명에 나서야 될 선관위가 스스로 모든 증거물이나 자료를 더 보전해야 돼요. 하지만 스스로 강제수사에 대비해서 없앤 듯한 모습을 보인 거잖아요. 그리고 이 사태는 더더욱이 앞으로 검찰, 경찰의 합동수사나 아니면 나아가서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특검이 필요한 것을 더 입증하는 겁니다. 그리고 선관위 직원들의 단체 카톡방이나 대화 부분뿐만 아니라 각종 보도에도 나오고 있지만 중앙선관위나 각 지역단위의 선관위에서 선관위원들의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선관위원들을 무시하고 중앙선관위에서 단 두 사람의 실무 책임자가 투표용지 인쇄비율을 결정했다. 이런 것도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사태는 중앙선관위 자체의 진상규명 자체가 더 이상 신뢰되지 않는다. 앞으로 검찰과 경찰의 강제수사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특검을 더 빨리 도입해서라도 더더욱이 이번 사태에 관해서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에 관해서는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된다. 이것이 2030세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바라는 바거든요. 그래서 하루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앵커]
특검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찬성하는 입장 아닙니까?
[이동학]
그렇습니다.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일단 수사는 진행되고 있고요. 국정조사를 통해서 광장에서 나오고 있는 목소리들이 하나하나 반영돼야 되거든요. 실제로 저희들이 사이다를 권하는 게 아니고 실체적 진실이 무엇이냐. 선관위가 뭘 은폐했고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것인지. 보십시오. 60%에서 50%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 증빙자료를 내라고 얘기했더니 회의록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까 개인이 그걸 결정해서 지금 이렇게 됐다는 건데, 납득이 되질 않아요. 국정조사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충분히 드러나고 당연히 특검수사로 무언가를 더 밝혀야 한다고 했을 때는 당연히 특검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면 안 되는 것이고 만약에 의혹이 남는다? 그러면 신뢰가 붕괴되기 때문에 앞으로 선거제도 자체가 어떻게 제대로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수사라든가 아니면 넘어서서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 명백하게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부실행태가 많이 드러나다 보니까 부정선거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정말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전국 재선거를 계속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어떤가요?
[이동학]
저거는 무리한 주장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의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부정선거 세력이 시위대에 함께 참여하면서 오염됐달까요, 오염되어 가고 있어요. 오히려 오염시키고 있어요. 본인들이 들어와서 핸드볼 청소년 선수들, 압수수색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짐을 다 뒤지고 신체까지 다 수색하고 양말까지 벗어보라고 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에요. 제가 볼 때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이걸로 인해서 부정선거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실제 선거에 들어와서 뭔가 부정을 저질러야 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볼 때는 확실한 부실선거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검증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보고. 장동혁 대표는 제가 볼 때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하는 압박을 주변으로부터 상당히 많이 받고 있는데. 의총도 열지 않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당원들의 의지를 모은 것도 아니고 본인 혼자서 독립적으로 저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 공감대를 사기도 어렵고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토도 있는 상황이에요. 일정 부분 본인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악의적으로 보입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 또다시 개표소 시위 현장을 찾은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런 장동혁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이창근]
당연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래전부터 부실관리와 부정선거는 엄격하게 분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당의 공식적 입장에서 부정선거는 논의한 적이 없고요. 장동혁 대표도 자기 스스로 개인의 자격으로 올림픽체조경기장 앞에 갔다, 이렇게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주장하는 재선거나 부정선거도 개인의 의견일 뿐이에요. 하지만 일례를 들어서 재선거가 되려면 법원의 최종 판단이 있어야 됩니다. 그렇다면 그 얘기는 공직선거법 224조 선거 무효에 해당되는 사유가 선거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때입니다. 그 얘기는 서울의 한 예를 들어봤을 때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의 격차가 6만 표 가까이 차이가 났어요. 하지만 서울시 1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고 그랬는데. 그 17개 투표소마다 유권자 수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모두가 다 2등 한 정원오 후보에게 표를 준다고 한들 6만 표가 바뀌지 않는다면 선거 무효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법적인 상황을 근거로 얘기해야 되지, 본인의 생각에 무조건 전국 단위 재선거해야 된다, 부정선거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다만 그 이전에 명확히 해야 될 것은 진상규명입니다.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 그리고 우리 2030 대학생들도 바라는 것이 선관위의 개혁이잖아요. 그러면 선관위 개혁이 부실관리가 하루이틀 문제가 아닌데 왜 선거 때마다 이렇게 계속 나오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이번 기회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정치권도 힘을 보태는 게 옳지 그리고 선관위도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자세로 아무리 헌법기관이라고 하더라도 헌법 위에 존재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자세로 선관위 개혁에 더 매진하는 것이 맞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전국 재선거는 지금 불필요하다, 과한 주장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 내에서는 선별적으로 재선거를 하자,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던데요.
[이동학]
그거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청제도라는 게 있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공직선거법 198조에 보면 재선거 조건이 있습니다. 요건이 있는데 첫 번째 항에는 천재지변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혹시라도 투표를 못 했다. 참정권 제한이 있었다. 그러면 선거할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천재지변이 아니에요. 그러면 2항에 뭐가 돼 있냐면 말씀해 주신 대로 이번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 없냐.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 없냐를 판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해 주신 대로 서울시의 경우는 영향을 미칠 수 없을 정도의 표 차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밑으로 구의원이나 이런 쪽으로 내려가면 이건 몇 백표 차이로도 당락이 좌우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런 부분들까지는 다 조사를 해봐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법적으로도 요건이 있기 때문에 그 요건에 해당한다면 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적 재선거 혹은 서울 재선거 이런 걸 외치려면 후보들이 사퇴해야 됩니다. 그러면 재선거를 할 수 있죠.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재선거는 아니고 보궐선거가 되는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장동혁 대표가 지금 외치고 있는 부분과 오세훈 시장의 거취와 미묘하게 연동되어 있는 거예요. 오세훈 시장보고 물러나라는 주장 아니냐는 비판이 내부에서부터 나오지 않습니까? 오세훈 후보를 오히려 압박하는 약간 김옥균 프로젝트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에요. 왜냐하면 자당의 후보들을 물러나라고 얘기하는 것인데. 그 부분이 정치적으로 생각을 안 하고 하는 것인지, 하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당대표의 기행스러운 행동이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돼서 국민들의 또 다른 평가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창근 위원장님께서도 이번 사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창근]
그 부분은 말씀드린 대로 진상규명을 근거로 정말 선관위의 진상규명 그리고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통해서 만약에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대로 정말 선거의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유가 발생했다면 가능하죠. 그 얘기는 결국 기초단위 기초의원선거라든지 아니면 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이런 지역은 진상규명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재선거를 주장하려고 하면 무엇보다도 진상규명을 통한 명확한 숫자가 나와야 됩니다. 그리고 재선거에 이를 법한 선관위 직원의 막대한 관리부실, 이런 게 입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게 없이 막연하게 재선거, 재선거 그러면 진짜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모든 걸 다 재선거해야 되냐? 이렇게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재선거를 주장하려면 여기에 따른 합당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된다. 그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앵커]
지방선거 이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9%p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사과는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사과하는 건 처음 아닌가요?
[이동학]
1주년 기자회견이 있었잖아요. 그 기자회견에서 기자분들이 여러 민심을 전달하기도 하고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당시 여론을 이길 수 없다고 하는 대통령의 인식은 명확하고요. 민심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천심이다 해서 정치인들이 권한을 위임받아서 이걸 집행하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당연히 개선점을 찾아야 되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민심을 다시 돌릴 것인가 노력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한 관점에서 대통령의 사과, 이런 것들은 낮은 자세를 취함으로 인해서 앞으로도 국민들을 계속 받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고요. 최근 대통령 지지율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의 지지율도 야당하고 거의 붙어 있는 수치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포괄적으로 내가 책임지고 다시 한 번 열심히 해 보겠다고 하는 의미로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종의 지지율의 추이를 봤을 때 그 요인을 분석해 봐야 될 텐데 이번 선관위 사태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요?
[이동학]
선관위 사태도 있겠죠. 물론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선관위 부분에 대해서 관여하거나 관여할 수 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헌법적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뒤에서 지시를 한다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다만 민심에서는 결국 국가의 총체적인 책임자는 대통령 아니냐라는 측면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이번 선거에서 여러 가지 전략상 미스라든가 혹은 이겨야 될 데를 지게 되고 진 요인은 도대체 뭐지? 이런 것들이 설파되면서 실제로 국민의 인식도 안 좋아지는 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총괄적으로 대통령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사과를 토대로 해서 앞으로 더 잘해 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위원장께서는 이 대통령의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과 정당 지지도가 변화된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하세요?
[이창근]
이번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 선관위가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더 큰 문제는 대통령의 인식차라고 봅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아이러니하게 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여당에도 회초리를 들었고 야당에도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양당의 지도부는 반성이라는 거는 없어요. 오히려 대통령이 반성을 하고 죄송하다고 했지만 이러한 부분은 말뿐인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이 얘기한 가장 중요한 부동산의 전월세 대란 기조를 안 바꾸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잖아요. 그리고 전월세 대란이 정상화 과정이다, 이런 인식을 표했단 말이죠. 그래서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대통령이 앞에서는 사과하고 그리고 여당도 반성해야 된다고 하고 또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해외에서도 사과하고 겸손하게 하겠다고 했지만 정책의 방향은 바뀌는 게 없어요. 그렇다면 만약에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민심은 더 떠나겠죠. 왜?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전세가 씨가 마르고 월세가 300만 원을 돌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공시지가 급등한 데 따른 세금폭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어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대통령의 인식을 안 바꾸고 모든 것이 정상화 과정이다? 그렇다면 대통령도 말뿐인 거죠. 그래서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정말 대통령이 반성한다면 민생에 대해서, 부동산 체감경기에 대해서 더더욱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내놔야 되는 게 대통령으로서 해야 될 일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정부의 부동산 구조가 이번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민주당. 최근 대통령도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는데 정청래 대표가 어제 최고위 회의에서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한다면서도 회의 말미에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이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비판이 나오던데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동학]
설왕설래할 수밖에 없죠. 다른 해석들이 가능하니까요.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발언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왕설래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도 해석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리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하신 말씀도 동조도 하지만 실제로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면도 있다고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당권 경쟁이 시작되는데 정청래 대표께서 지금 현직 대표지만 앞으로 연임을 할 거냐 말 거냐이걸 가지고 저희가 1~2개월 정도 논쟁을 해 왔어요. 그런데 본인 스스로는 이걸 하겠다고 한 적도 없고 안 하겠다고 한 적도 없었어요. 그런 측면에서 저 발언이 미묘하게 해석되면서 실제로는 앞으로 한 번 더 연임을 하려고 하는구나. 그리고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을 거치겠구나라고 하는 측면에서의 해석이 가능하고요. 특히 임기 말이잖아요. 그런데 의원총회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공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임기 말에 왜 이런 얘기를 하지라는 것은 당원들이 늘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이뤄지는 것에 대한 반감, 내지는 우리도 궁금하다. 이런 게 있었는데 그러한 심리에 불을 붙이게 되면서 실제로 앞으로도 연임가도를 하게 되면서 당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그런 언사가 아니었는가 이렇게 예측해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정청래 대표 최근 호남지역을 잇따라 찾기도 했고 최고위 회의 직후에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모여 있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정청래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지금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더라고요. 충돌이 있는 것 같기도 하던데요.
[이동학]
그렇죠. 선거로 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겼다고 하기도 뭐하고 졌다고 하기도 뭐하고.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이겨야 될 지역을 졌다면 이건 성공이 아니다. 약간 애매한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해석하기로는 결국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인데 이 부분과 관련된 정청래 대표의 거취 문제나 이런 것들이 연동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물러나야 될 사안은 아니지만 한 번 더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 이런 심리가 있었던 것 같고요. 다만 정청래 대표 역시도 뭔가 본인은 열심히 했고 그리고 그 요인이 나만의 요인이냐. 여러 군데서 요인들이 있었던 거 아니냐고 해서 지금 백서를 발간하겠다고까지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어떤 내용들이 담기냐에 따라 미묘한 파장이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 이재명 정부 초기에 여러 개혁 작업들을 할 때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캐릭터는 굉장히 셌죠.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들이 많이 좋아했고 지지를 많이 보내왔고 일정 부분 그런 부분들을 마친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2년차가 시작되면서 집권여당이라고 하는 개념을 대통령께서 얘기해 주셨어요. 포용하고 더 넓게 가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차기 당대표는 그러한 점들을 굉장히 유념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 짧게 여쭙고 국민의힘 상황 넘어가겠습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이지은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는 발언을 했다가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이동학]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그것을 인정하고 사실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그렇게 분란을 만든 것에 대해서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이제 경쟁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내가 A로 얘기했지만 B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 있다면 그건 굉장히 큰 오해를 낳게 되고 결국에는 폭풍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이지은 대변인뿐만 아니라 앞으로 많은 분들께서도 이런 부분들은 유념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정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 의원이 될 거라는 예상은 많았는데 선출되는 과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어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그 정도로 당내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정말 힘든 선거였다. 민심의 회초리를 뜨겁게 받아들인 거죠. 그래서 7표차로 간신히 승리했는데 아마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더욱이 뼈저리게 느낄 거예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대구만 예를 들더라도 8. 8%. 대구시장이 신승을 했거든요. 그 얘기는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란 측면에서 보수층이 다시 한 번 결집해서 시장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뽑아주는 건 좋지만 과거처럼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거든요. 그렇다면 대구지역의 의원들이나 또 부산은 패했지 않았습니까? 경남 같은 경우는 승리했지만 어렵게 승리했고 장동혁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행보를 통해서 승리한 거나 다름없거든요. 그렇다면 부산 경남 지역의 의원들도 그러한 민심의 회초리를 뜨겁게 받아들였을 거예요. 그래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가 앞으로 해야 될 일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이 보낸 숙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그 얘기는 결국 장동혁 당 지도부가 그대로 버티고 안 버티고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에요. 당의 변화와 혁신에 있어서 신임 원내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그것이 더 중요한 숙제거든요. 그래서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러한 숙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더 전략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마지막으로 준 기회를 다시 잘 살릴 수 있을지 여기에 대해 더 신중히 논의해야 됩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의 거취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관심은 높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창근]
실제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오세훈 서울시장도 얘기했지만 장동혁 당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건 사퇴하건 이미 시간은 시기적인 타임은 지났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당이 변화하는 데 있어서 더 이상 장동혁 대표는 변수가 아니라는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장동혁 대표하고 별개로 당이 변화해야 된다는 거거든요. 그 별개는 새로운 지도부가 맡아야 되는데 그 새로운 지도부는 신임 원내대표가 한 지도부로 구성이 됐어요. 그리고 앞으로 남은 문제가 결국 당이 변화하지 못한다면 다음 대권을 앞두고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러한 절대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장동혁 당 지도부는 이제는 상수다. 변수가 아니라. 그럼 변수는 뭐냐? 지금 신임 원내대표가 변수로서 당을 바꾸고 당을 정책정당으로 어떻게 바꾸느냐가 국민들이 더 관심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도로친윤당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정점식 새 원내대표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이동학]
일단 친윤 중의 친윤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변화를 선택하지 않는구나. 여전히 의원들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보수삼국지가 펼쳐질 거라고 봅니다. 하나는 장동혁 대표가 지금 윤어게인 세력들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한축을 차지하게 될 거고요. 이번에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이 있을 거고요. 또 서울에서 시장으로 다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있을 겁니다. 세 부류가 각축전을 벌이게 될 텐데. 문제는 친윤 진영에 대선주자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오세훈 시장이라든가 아니면 한동훈 의원의 발언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윤어게인 세력을 대표하는 장동혁 대표가 민심을 얻고 있지 못해요. 나머지 두 분은 대선주자로서 민심을 앞으로 얻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그런 점에서 당에 압력도 넣을 수 있고 압박도 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정점식 원내대표라 할지라도 그 여론의 추이를 그냥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대선주자들을 지키는 방향으로 움직였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윤어게인은 급격하게 세력을 잃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입장까지 들어봤습니다. 두 분과는 말씀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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