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수영 “정청래, 주변 만류에도 결국 ‘출마’할 것...당내 토론 기능, 현재 마비 상태"

2026.06.12 오전 08:58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6월 12일 (목)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완 한겨레 기자, 강수영 변호사

강수영
- 정청래, 전당대회 연임 불출마 선언해야 당내 갈등 봉합
- 정청래, 일반 여론조사 무시하고 유튜브·당원만 믿고 가나
- 당내 토론 마비 상태…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책임론 메시지 낼 수 있어
- 정청래, 주위 만류에도 8·17 전당대회 결국 출마할 것

윤희석
- 여당 지방선거 대승하고도 사퇴론…정청래, 여당 대표 역할 못 해
- 지방선거 평가 급변…이재명 대통령 책임도 최소 40%는 있다
- 이재명 대통령, ‘내가 찍으면 된다’는 권위의식…정치적으로 미숙
- 민주당 지지층도 내게 응원글…정청래의 당 운영 방식에 갈등 폭발한 것

김완
- 의총서 계파색 옅은 의원들 발언…정청래 사퇴 조건 다 짚었다
- 민주 지지층, 인물 평가까지 김어준에 의탁 안 해…정청래 버티기 힘들 것
- 정청래, 과거 당내에선 안인파이터…권력 가까워지자 태도 변했나 의아
- 집권 1년 차에 대통령 압박과 민심 이반…정청래 출마 못 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장성철: 민주당 상황부터 갈게요. 정청래 대표 면전에서 사퇴론이 분출한 여당 의총, 강수영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강수영: 지금 우리가 묻고 있는 것은 정치적 책임이잖아요? 형사 재판에서 당신이 이런 잘못을 구체적으로 했기 때문에 선거가 안 좋다, 뭐 그런 책임을 구체적으로 묻는 게 아니라 결과 책임이에요. 당 대표로 처음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를 비교했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인 시절에 이렇게 당내 싸움이 나고 지지자들끼리 이렇게 격화된 모습을 보이거나 그러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된 이래에 오늘을 되돌아보니까 당원들은 다 찢어져 있고, 유튜브 방송들도 다 서로 격화돼서 싸우고 있고, 출연자들도 서로 진영을 나눠가지고 적대시하고 있고. 이런 모습을 결과적으로 정청래 대표가 만든 거죠. 중간에서 정리를 전혀 못 한 거고요. 그런 담론들을 오히려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더 그렇게 갈라 놓았다, 결국에는 싸움판을 벌여놨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당연히 마땅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텐데 대통령의 명시적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그런 건 모르겠고 나는 내 길 가겠다 라는 모습을 보이니까 더 사퇴론이 분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같아요.

◇ 장성철: 강수영 변호사님 생각이 그냥 사퇴해서 끝나는 거예요? 아니면 이번에 8.17 전당대회 불출마까지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강수영: 제 개인적인 의견은 연임을 안 하겠다는 선언을 하지 않으면 당내 갈등이 봉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싸움판이 벌어질 것 같다 라는 두려움이 있거든요.

◇ 장성철: 출마의 자유를 이렇게 억압합니까?

◈ 강수영: 출마의 자유는 근데 이건 지금 당내에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사안이잖아요? 뻔한 게요, 지금 대통령이 저런 메시지까지 냈고 당원들이 지금 토론을 막 불나게 하고 있는데, 연임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면 모양새가 대통령 필요 없다, 난 내 길이 더 중요하다, 그렇게 보는 거고, 지난 지방선거는 사실은 전당대회를 위한 본인 개인의 선거 운동이라는 평가가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렇게 해서 가정 연임을 위해서 하려고 그러면, 지금 갈라져 있기 때문에 상대 진영을 또 본인도 공격을 해야 돼요. 자기를 비판하는 자들을 공격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평택을 상황이 민주당 안에 펼쳐지는 거예요. 서로 또 negative 공방하고. 그걸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 장성철: 윤희석 대변인님, 민주당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희석: 좀 답답하실 거예요. 이렇게 의석도 많고 집권한 지 1년 조금 지났는데 지방선거도 숫자만 보면 적어도 광역은 엄청나게 이긴 거잖아요? 뒤집어지게 이긴 거잖아요. 근데 서울시장 아깝게 지고, 어디가 또 지고, 재보궐도 지고 이렇게 하니까 갑자기 평가가 바뀌는 분위기? 물론 정청래 현 대표에 대한 반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가 봐도 민주당 안에서 과연 진영 전체를 아우르는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저도 상당히 많이 비판하는 입장이었는데, 만약 그 입장이 잘못돼서 연임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내부의 갈등을 촉발한다면 아무리 그분이 출마를 강행하더라도 표로 심판을 받을 거예요. 표로 심판받는데 만약에 정청래 대표가 이겼다? 그러면 지금 강수영 변호사 말씀하신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의 노선에 대해서 내부에서 그러면 안 좋다고 하는 겁니다. 그 평가를 받아야 해요. 저는 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봐요. 적어도 한 40%는 있다고 봐요. 아무리 적게 잡아도. 뭔지 아시지 않습니까? 홈런 맞은 거는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이었고, 2루타 정도 맞은 거는 스타벅스 코리아 사태라고 봐요. 거기에 대통령이 참전을 했고 유발을 했기 때문에 그 책임에 대해서 당원들은 가만히 있고 생각을 안 할까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보셔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 장성철: 윤희석 대변인께는 이것도 여쭤볼게요. 대통령께서 정청래에 출마하지 마, 김민석이 내 마음속에 있는 차기 당대표야, 이러한 시그널을 주는 어떤 행위라든지 메시지 이것이 적절한가, 적절하지 않은가. 아니면 선을 넘지 않은 그냥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당무 개입 어떻게 판단하세요?

◎ 윤희석: 선을 넘었냐 안 넘었냐 얘기하는 것부터가 정치적으로 그렇게 능숙해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 행위를 계속 하셨잖아요. 정원오가 일 잘하네, 하정우가 GPT네, 조정식 투표할 때 어떻게 했는데 조정식이 나와, 이런 거 많이 하셨잖아요. 근데 조정식 국회의장 선출된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별로 그렇게 성공했다고 보지 않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도 실용을 추구하고 새로운 어떤 정치를 하겠다 하고서 이 짧은 기간 안에 대통령까지 오신 분은 충분히 제가 인정을 하지만, 권위의식은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찍으면 후보 되고 그렇게 간다는 도식을 스스로 갖고 있고, 그것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장성철: 김완 기자님. 전반적으로 민주당 살펴주신다면?

■ 김완: 어제 민주 당원들 얘기는 의총에서 발언자에 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그러니까 크게 나온 얘기가 두 가지예요. 어제 발언하는 분들이 막 계파색이 짙은 분들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장철민 의원은 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장철민 의원은 무슨 얘기를 했냐면 서울 수도권 얘기를 했어요. “서울 수도권에서 패배한 건 패배한 거다”라는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신정훈 의원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호남 공천 잘못했다.

◇ 장성철: 공천 자체까지 문제 삼았네요?

■ 김완: 예. 그리고 임미애 의원, 유일하게 경북 기반으로 하는 비례의원인데 임미애 의원은 “대표가 영남 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생각을 해보시면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는 공천이 잘못됐다, 그다음에 대표가 영남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다, 그다음에 서울 수도권은 우리가 이길 수 있었는데 졌다. 이 얘기가 나오면 이건 결국엔 형식이 전당대회 출마를 하려면 사퇴해라 이렇게 묻더라도, 결국 의원들의 기류는 사퇴해야 된다 라는 것이 내용적으로는 다 구성이 나왔다 이런 평가가 있더라고요. 반론을 편 사람은 근데 최민희 의원인데, 최민희 의원은 지금 말하자면 정청래 대표가 출마하면 같이 출마할 걸로 보고 있거든요, 최고위원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사실 팀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으로 놓고 보면, 어제 말하자면 누가 보더라도 친명이다 이런 의원이 발언을 한 게 아니라 비교적 옅은 의원들이 발언을 했는데 내용적으로는 대표가 물러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다 짚었다, 뭐 이런 평가들이 나오더라고요.

◇ 장성철: 정청래 대표의 사퇴론과 불출마론, 이런 것들이 계속 봇물 터지듯이 계속 나오고 있고, 오늘 오마이뉴스 여론 조사를 보면 차기 당대표 선호도 민주당 지지층 보면 김민석 34.8%, 정청래 20.3% 이렇게 나왔어요. 이것이 정청래 대표가 어떠한 출마냐 불출마냐 결심하는 데 하나의 또 요인이 될 수 있을까요?

◈ 강수영: 근데 정청래 대표는 여론조사를 무시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원이 압도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국민들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 의미 없다.

◇ 장성철: 민주당 지지층 상대인데요?

◈ 강수영: 그래도 당원들 투표를 하면 다르다, 왜냐하면 나는 김어준이 있기 때문에.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 나를 밀어주면 당원들은 꽉 잡고 있을 수 있고, 1인 1표제인데 예전에 대의원들이 가중치를 봤던 시절하고 달라서 당원들 꽉 잡고 있는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 지점인데요, 그렇게 해서 이기면 어떤 결과가 생깁니까? 대통령이 이렇게 메시지 내고 당원들끼리 토론이 많은데 당원들만 꼭 잡고, 그러니까 일반 여론조사하고는 다르게 당원들 당심과 여론조사의 결과가 다른 상황에서 당원들만 딱 잡아가지고 승리를 거둔다 한들 완전히 민주당은 그러면 뉴미디어에 종속된 당으로 가버리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도 필요 없고요, 국민 여론도 필요 없고 오로지 당원만 잡고 가겠다. 그러면 장동혁하고 뭐가 다른 거예요? 도대체 왜 민주당을 국민의힘의 당권파 수준으로 이렇게 전락시키냐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본인이 저는 모르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 알면서도 그렇게 간다는 것은 본인이 총선 공천권을 가지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정부의 성공보다도 나의 공천권 가지는 거고 그 뒤에 나의 정치적 행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보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고 반명이라는 꼬리표까지 붙는 거라고 봐요.

◇ 장성철: 이것도 여쭤볼게요. 대통령께서 어쨌든 시그널을 주고 계시잖아요? 그 정도는 괜찮다, 더 해도 된다? 아니, 이 정도만 하고 끝내야 된다.

◈ 강수영: 제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지만 대통령께서 어느 정도 메시지를 내주시길 바랐어요. 왜냐하면 이게 민주당 상황이 대통령이 뭔가 메시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되는 게 없는 당이 돼 버렸어요. 도대체가 대통령 뜻하고 상관없이 당이 주체적으로 토론해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런 절차가 아예 마비가 돼 있어요.

◇ 장성철: 그래요?

◈ 강수영: 예. 검찰 개혁도 마찬가지고요, 보안 수사권 문제도 마찬가지고. 오로지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는 담론만이 진리이고, 그것과 다른 이야기는 전부 다 그냥 배신자, 검찰주의자, 검찰에 포섭된 사람, 배신자, 뭐 이렇게 가는 분위기가 돼 버리니까 당내 토론이 안 돼요. 합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국혁신당과 합당하자는 논의도 조금이라도 반대 이야기하면 그건 뭐 분열주의자고 갈라치기 세력이고 이렇게 돼버리니까 당내에 계속 싸움만 발생하는 거예요. 대통령이 근데 그건 당에서 할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고 한 발 빼고 계시니까 정리가 안 되는 거야, 계속 싸워. 그러니까 이 문제도 대통령님께서 김민석 총리를 밀어준다? 이런 차원으로 보는 게 아니고요. 그건 모르겠고 정청래 대표는 책임을 져야 된다, 지금 우리 민주당 상황에 대해서 선거가 됐든 당내 문제가 됐든 메시지는 내주시는 게, 아니 선호를 얘기할 수 있잖아요, 국정 운영하는 입장에서. 여당이 이렇게 가 가지고 어떻게 국정을 합니까? 그러니까 그 정도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 장성철: 김완 기자님,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단합” 막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왜 이런 얘기를 할까요?

■ 김완: 일단 지금 집권 여당의 대표가 집권 1년 차에 이런 모습을 연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라는 평가들이 많아요. 그리고 이제 이 길의 끝에서 과연 정청래 대표가 진짜로 이길 수 있는 거냐, 이것도 오늘 여러 가지 여론조사들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퀘스천이 있어요. 그러면서 많이 얘기하는 게 그래도 갈 거야, 왜냐하면 지금 강수영 변호사님이 얘기한 것처럼 김어준도 있고 그다음에 1인 1표제도 의결했잖아 얘기를 하는데, 그런 얘기하시는 분도 있어요. 김어준이 센데 김어준이 좀 과대평가된 측면도 있다. 무슨 얘기냐면 민주당의 정책이나 민주당의 입장을 해설하고 평가하는 데 있어서 김어준에 의존하는 거지, 인물에 대한 평가를 누가 김어준이 뽑으라고 뽑냐. 정치 민주당 지지층들이 정치 고관여층이라고 흔히 얘기하는데, 인물은 그냥 직관적으로 들어오는 건데 여기서는 나는 생각이 달라 이렇게 바로 말할 수 있는 게 인물에 대한 평가인데, 그 인물에 대한 평가까지 김어준에게 의탁하지는 않는다. 그거는 김어준과 그런 영향력을 과대평가 하는 거기 때문에, 그게 오늘 여론 조사가 한 2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 보면 정청래 대표가 거의 두 자릿수 이상 지거든요? 이게 반영이 되는 거고, 어떤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해요. 당에 나는 친노였고 친 DJ였고 친문이었고 친명이다, 근데 왜 여기에 또 말하자면 어떤 나는 이쪽 계보고 저쪽은 또 새로운 계보가 있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얘기를 당원들이 많이 한다고 해요. 그게 뭐냐 하면 지금 상황 자체를 당원들이 좀 답답하게 느끼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게 실제냐, 실제 있는 현상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래서 저는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이 이렇게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압력을 넣고 당내에서 물러나야 되는 요소들이 정확하게 짚어졌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 김완: 어떤 형식으로든.

◇ 장성철: 윤희석 대변인님, 청와대에 계셨었잖아요. 그럼 정청래 대표가 처음에는 “정권은 짧다” 이런 얘기하고 어제는 “이재명 중심으로 결단, 결속, 단결” 막 이렇게 했잖아요? 그러면 청와대에서는 그래 뭐 정청래 대표가 이제 우리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구먼? 바뀌는구먼? 이렇게 해요? 아니면 약 올려, 어떤 거예요?

◎ 윤희석: 더 나쁘죠. 더 나빠요. 그러니까 열 마디를 잘하다가 한마디를 딱 잘못하면 이 사람 이렇구나 라고 판단을 내리게 될 수밖에 없고, 그 이후에 다시 원복을 해서 또 좋은 말 아무리 많이 해도 그냥 대통령하고는 뜻이 안 맞는 사람. 이렇게 하면서 온갖 회의를 할 거예요, 아마 그 안에서.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어떤 식으로 할 거냐, 지금 표 계산이 어떻게 되냐, 언론은 뭐라고 얘기하냐. 이런 걸 할 텐데 민주당 내부에서 진짜로 아까 김완 기자 말씀하신 대로 정말로 전통적 지지자분들이 갖고 있는 위기의식을 저도 좀 느끼는 게, 갑자기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저를 응원하더라고요, 한 몇 달 전부터. 왜냐? 제가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 많이 하잖아요. 비판을 많이 하는 이유가 생각이 다르다 이걸 떠나서 정치하는 방식이 민주적이냐, 저분 정말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고 하시는 분이냐, 김어준 나가서 얘기하고 그쪽 게시판만 보고 세상을 안다? 거기서부터 저는 이게 뭔가 했는데, 그러면서 비판을 하면 응원글이 달려서 아 이분들이 굉장히 안에서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구나, 이게 봉합 가능한 수준은 아니겠구나, 그걸 상대적으로 저는 느껴봤어요.

◇ 장성철: 박근혜 정권 시절에 이제 청와대에 계셨잖아요? 그때 만약 김무성 대표가 ‘민심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이렇게 하면은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

◎ 윤희석: 조금이라도 김무성 당시 대표와 관련이 있는 저 같은 사람은 그냥 이거 어떡하냐 그랬을 거예요.

◇ 장성철: 진짜 정말 살벌하다고...

■ 김완: 어제 청와대도 그 발언에 대해서 멘트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요.

◇ 장성철: 진짜 기분 나쁜 거네요, 그건. 아니 그런데 왜 그런 얘기를 할까요?

◈ 강수영: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겸손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내고 싶었던 것 같긴 합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정권은 짧으니까 정권 안에는 이재명 대통령만 포함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까지 다 포함되는 거니, 우리 세력이 겸손하게 다음 정권 자동적으로 우리가 가져오는 거 아니니까 열심히 하자, 이런 메시지였던 것 같지만은. 근데 그게 과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할 때도 썼던 워딩들이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할 때도 썼던 워딩이라 왜 저런 말을 하지? 그래서 실제로 분노한 사람들이 있었잖아요? 맥락과는 다르게 저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도전이다, 탄핵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 등등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중요한 건 정청래 대표가 내 말의 진의는 그게 아닙니다, 대통령께 혹시 오해를 사게 됐다면 죄송하다, 이런 입장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이런저런 얘기가 분출되는데 이걸 아예 안 보고 있는지, 오로지 딴지일보 게시판, 이 민심의 척도라고 본인이 표현했던 딴지일보 게시판만 보는 건지. 이런 갈등 상황을 갖다가 만들어 놓고 해명을 안 한다는 게 너무나 무책임한 거예요. 그럼 그걸 이용하든가, 그 갈등 상황을. 이 부분도 꼭 짚어야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강수영 변호사님이 이렇게 방송 많이 하시니까 여기 여기저기 많이 나가시잖아요? 그럼 민주당 쪽 패널 분들도 많이 만나시고 또 그쪽 진영에 여러 방송도 나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갈려요? 비율로 따져보면? 대통령 편, 정청래 대표 편.

◈ 강수영: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평가하는 게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당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고요, 정청래 대표를 비판함에 있어가지고. 혹은 다음에 선거에 나가야 되는, 꼭 나가야 되는 사람들은 이거 또 당원들하고 유튜브 여론하고 너무 척 졌다가는 내가 또 내 공천에 영향이 있는 거 아니야? 라는 걱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완: 근데 제가 느끼기에는 지금 말한 두 번째 그룹에 있는 분들이 난 빠져야겠다,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정청래 대표 편을 들었는데 요새 좀 빠져야겠다 이게 강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공기가 바뀌고 있다 라는 게 좀 느껴지는 거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기자들 중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어요. 야, 정청래 대표가 당내에서 이렇게 파이팅을 보여준 적이 있나?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정청래 대표 되게 강성 이미지이고 늘 싸우는 이미지 같지만, 당 바깥을 향할 때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를 낼 때만 그렇지 당내에서는 그렇게 인파이터로 싸운 적이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그래서 이분이 예를 들면 원내대표라든지 정책위의장이라든지 무슨 주요 선거에서 본부장이라든지 상황실장이라든지 이런 거 한 번도 못 맡았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뭐냐 하면 지난번에도 법사위원장 할 때 호남 가라고 그러면 호남 가고 뭐 이런 행보를 했던 거예요, 당내에서는. 그러니까 당내에서는 말하자면 대표가 주류가 아니었기 때문에 뭔가 이렇게 막 어떤 의제를 주도하거나 목소리를 내서 싸우거나 이런 적이 없었어요. 다만 외부에 나갔을 때, 어떤 외부 미디어에 대응을 할 때, 그다음에 국민들을 향해서 보일 때 엄청 강경 이미지를 쌓았던 건데, 지금 그래서 약간 이게 자리가 사람을 바꾸는 거냐 아니면 이제 정말 권력 본인이 권력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거냐 뭐 이런 평가들이 동시에 나오는데, 지금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과 달리 당내 평가는 굉장히 좀 정청래 대표가 지금 강 변호사가 얘기한 것처럼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미는데, 압박을 하는데 왜 이렇게 싸우는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약간 의아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강수영: 이 지점에서요, 과거에 소위 이지은 전 대변인이 돼버렸는데 저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근데 윤석열 정부 당시에 윤 전 대통령이 했던 김기현을 갖다가 만들기 위해서 다 쳐내버리고 인위적으로 저 밑에 꼴찌 하던 사람을 막 끌어올리고 이런 거 하고 지금 비슷한 거 아니냐는 그 시각은 정말 좀 부적절한 건, 인기가 없는 사람을 억지로 끌어올렸잖아요, 윤석열 씨는. 근데 민주당은 지금 이 선거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고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데 본인이 말을 안 들어요. 그러니까 난 다 필요 없고 그냥 유튜버와 함께 가겠어,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대통령께서 이렇게 가다간 우리 큰일 나겠다 해서 개입하는 거라기보다는 입장을 내는 거라 이걸 같은 선상에서 보고. 제가 지금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온라인에서 움직임이 정청래 대표를 피해자로 굉장히 강력하게 포장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정청래 대표에 대한 공격은 우리 당원에 대한 공격이며, 1인 1표제와 당원 주권주의를 흔드는 거다, 김민석이 당 대표가 되면 이거 다 무너지는 거고 과거 동교동계가 정치하던 보스 정치 계파 정치 부활하는 거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못 지키고 정권 끝난다, 뭐 이런 식으로 비교표까지 만들어 가지고 막 돌아요, 온라인에.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저는 당원들을 속이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정말 어디까지 가려고 이러나 싶어요.

◎ 윤희석: 당원 중심 정당 운영이 엄청난 폐해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당원의 숫자가 민주당이 아무리 많아도 500만 명 됩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우리 유권자가 한 4500만 되는데 한 10% 정도 가지면은 또 뭐 그럴 수 있다고까지 그냥 양보를 많이 해서, 10이면 되고 9면 안 되냐 그런 뜻은 아닙니다만 그렇지 않잖아요. 근데 당원이라는 그 두 글자에 국민을 대표한다는 어떤 개념을 넣는 느낌이에요. 양당 모두 저도 마찬가지고 저희 당도 똑같은 피해를 겪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 1인 1표로 가자고 방향을 바꾼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잖아요. 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본인 당내 선거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놓고 이제 와서 정청래 대표가 그거를 극대화시킨다고 해서 그건 안 된다고 비판하시면 이상한 거 아니에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수영: 물론 이재명 대통령 때 그게 맞아요.

◎ 윤희석: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이 있고, 여기서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을 논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정청래도 비주류 이재명 대통령도 비주류였다는 거예요. 비주류끼리 쭉 오는 과정에서 그럼 주류는 어떻게 돼 있고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종합적인 판단을 과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측도 하고 있느냐? 그게 답답해 보여요, 제가 볼 때는.
◈ 강수영: 1인 1표제의 방향성은 저는 맞다고 보는데, 근데 왜 1인 1표제의 부작용을 짚어야 된다는 거죠? 정청래 대표가 하는 게 1인 1표제의 전 부작용이라고 봐요. 뭐냐 하면 민심하고 다르고 여론하고 다른데 유튜브만 쫙 마사지 해 가지고 내가 인위적으로 인기를 끌어올리겠다, 내가 유리한 룰이다 이게. 그거 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대중적 인기하고 당의 당원들한테 받는 인기가 다르지 않았잖아요. 결국 대통령까지 되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 같습니다.

◎ 윤희석: 제도 안에서 합산해서 이기면 그 사람이 승자로 돼 있는 거 아닙니까? 정청래 대표는 그걸 노리는 거고 그 제도가 그렇게 돼 있잖아요.

◈ 강수영: 제도는 그렇습니다만 지금 제가 지적하는 건 거기만 뽑으면 내가 이길 수 있어 룰을 어떻게 하든지 본인이 인기가 있고 여당 대표로서 직무 수행을 잘해서 여당 안에서 의원들도 지지해 주고 그런 게 아니고, 여당 내에서도 사퇴론이 막 분출하고 여론도 되게 안 좋은데 당원만 꼭 잡으면 돼 라고 하는 건 완전히 속이는 거잖아요.

◎ 윤희석: 당원 1인 1표 강화한다는 거 하고 당원에 소구해서 표 얻는다는 것을 연결시켜 보면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전략이 최적이죠, 내가 당선이 돼야 되니까. 제 얘기는 뭐냐면 말씀하신 게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요, 제도로서 보완이 안 된 상황에서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할 수가 없어요. 그냥 전당대회에서 서로 경쟁해서 나오는 결과 갖고 또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출마 못 막는다는 얘기입니다, 제 얘기는.

■ 김완: 근데 그런 전망도 있어요. 1인 1투표제가 정말 정청래 대표에게 100% 유리한 거냐 이런 전망도 있어요. 왜냐하면 박찬대 의원이랑 붙었을 때 상황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보기에 대통령이 국회에서 3명이 악수하는 장면도 연출하고 '나 개입 안 할 거야, 그러니까 알아서 당원들이 뽑으세요' 이런 메시지로 전달이 됐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누가 보더라도 이 뉴스를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당원들이 알게 됐잖아요? 이 상황이 어떤 건지를. 그러면 얘기하는 거예요, 친명의 파이와 친청의 파이가 누가 크냐. 파이가 지금 그러면 이게 결국에는 의도대로 가겠느냐.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개입이 없었을 때는 그게 가능한 얘기인데 이런 평가를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장성철: 평론가의 수명을 단축시키겠습니다. 정청래 대표 출마합니까, 안 합니까?

■ 김완: 그러니까 저는 늘 구조와 구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집권 1년 차에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민심이 이러면 저는 못 나온다.

◇ 장성철: 못 나온다? 강 변호사님.

◈ 강수영: 저는 출마할 거라고 봅니다. 출마할 겁니다.

◇ 장성철: 정보예요, 추측이에요?

◈ 강수영: 둘 다입니다. 출마할 거라고 봅니다.

◇ 장성철: 그렇습니까? 김민석 대변인이 출마하죠.

◎ 윤희석: 출마해서 경쟁을 해서 김민석 총리가 당 대표 되는 게 이재명 대통령한테 제일 좋은 수예요. 제가 볼 때는 출마를 안 한 상태에서 그냥 부드럽게 김민석 대표로 가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한테 두고두고 짐이 될 겁니다. '민주당‘ 간판 달고 있는 당에서 그런 일이 벌어져?' 이렇게 된다니까요.

◇ 장성철: 최재성 정무수석께서는 아마 출마를 못할 거다, 불출마 선언을 할 거다 그런 전망을 좀 하시더라고요?

◈ 강수영: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출마를 안 한 다음에 입각을 하거나 그런 다른 옵션을 생각할 거예요, 정청래 대표.

◇ 장성철: 100% 몰라 줘야 된다?

◈ 강수영: 그러니까 내가 장관이 되거나, 왜냐하면 행정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뭐 대권에도 관심이 있다면은 다른 경험이 필요하죠. 근데 그 얘기를 정 대표가 별로 관심 있어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가지고 '안 나가시는 게 우리 당을 위해서 좋은 거 아니냐, 국정 운영을 위해서 좋은 거 아니냐'라는 메시지는 어디 많이 갔을 거예요. 근데 여기까지 왔다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메시지는 굉장히 강하게 나가잖아요?

◇ 장성철: 아니, 오늘부터 여론조사가 발표가 되잖아요. 나가도 안 된다 라는 불리한 여론조사를 보고도 나온다고요?

◈ 강수영: 그러니까 그 여론조사는 의미 없다고 생각할 거라니까요.

◇ 장성철: 만약 예측대로 정청래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이거 정말 진영 간의 싸움이 어마어마해질 거란 말이죠? 결과에 따라서는 레임덕이 올 수도 있고 누군가는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어서 리스크가 너무 커요. 자칫 잘못하면 진영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강수영: 스포츠계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유명한 격언이 있잖아요. 정치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누가 당권을 잡고 당 대표가 되는지가 개인의 정치적 행보에는 중요하겠지만,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좋은가'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행보는 단순한 당내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까 제발 책임의식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당내 싸움이 격해지면 그게 그냥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결국 국민들 피해로 돌아오거든요. 왜 다들 이 본질을 생각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맨날 말로만 '국민, 민심이 천심이다' 하실 게 아니라 진짜 행동으로 보여주셔야죠. 그리고 출마 안 하거나 당 대표 안 된다고 정치 인생 끝납니까? 은퇴해야 돼요? 왜 이렇게 매번 극단적인 배수진을 치고 가려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위 언급된 여론조사는 가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총통화 1만 2705명, 응답률 7.9%)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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