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 연일 '부정선거' 이슈를 띄우고 있습니다.
김민석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재선거와 특검을 논의하자며, 3자 회동까지 제안했는데, 다만 당 안팎 사퇴 요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에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날마다 부정선거 관련 발언 수위도 함께 높이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를 외칠 자유'라는 직접 쓴 팻말을 들고 시위 현장에 나타난 데 이어, 주말에도 쉴새 없이 SNS에, 부실을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게 부정이다, 음모론으로 '입틀막'할 단계는 한참 지났다면서 사실상 부정선거론을 외쳤습니다.
또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고 당장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며 김민석 국무총리와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3자 회동까지 제안했습니다.
시민의 분노를 외면한 대가가 정권의 몰락으로 돌아갈 거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 책임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훼손된 참정권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장동혁 대표께선 이런 분노를 제도권 안에서 확산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일 강경 노선을 걷는 장 대표에 대한 당내 시선은 점점 더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희석하기 위해 이젠 부정선거까지 꺼내 들며 강성 지지층에 기대 버티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배수진을 친 장 대표는 또 한 번 사퇴촉구 분수령을 맞을 거로 보입니다.
앞서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적어도 오는 16일까진 장 대표 거취를 논의할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 요구했는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한다면 국민의힘 당권 향방이 변화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로선 사퇴 요구에 맞서 재선거 여론전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정면돌파에 나선 셈인데, 실제 의원총회가 열리면 또 한 번 내부갈등의 낯뜨거운 장면들이 노출되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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