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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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여야 모두 당내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선거 결과를 이유로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모두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과함께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여야 당 대표가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목소리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사전에 두 분께 상대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드렸는데요. 먼저 장윤미 대변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장윤미]
기본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이 받아든 성적표는 참패에 가깝습니다. 일부 지역, 주요 지역에서 승리를 견인해냈다고 해서 지도부가 계속 이어지는 것의 명분이 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국 단위의 선거는 각당의 지도부가, 특히 당대표가 본인의 얼굴로 치르는 겁니다. 그런데 졌다는 성적표를 받아안게 되면 그 책임을 왜 내려옴으로써 졌겠습니까? 종전에 그것이 왜 정치문법이겠습니까?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되고 권력을 쟁취하는 게 정치의 본질이에요. 그런데 그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패배했다면 뭔가 길을 터주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끔, 그리고 현재 지도부의 전략과 정책과 대안으로는 유권자 선택을 못 받았다는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에 내려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광경을 저희가 지금 보는 거예요. 국민의힘의 지도부, 장동혁 대표는 종전에도 6. 3 지방선거 전에 선거에서 패배하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게 과연 국민의힘의 존속과 미래로서 그리고 수권정당의 역할을 다하는 데 있어서 과연 걸림돌이 될 것인지, 디딤돌이 될 것인지, 당연하지만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원 변호사님은 의외입니다. 정청래 대표가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원영섭]
객관적인 수치상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해서 승리한 건 분명합니다. 물론 서울시장을 뺏긴 것도 맞고 그리고 일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도 맞는데 그런데 서울시장이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보면 사실은 대부분 이재명 대통령의 잘못으로 뺏긴 거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잘못으로 뺏겼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물음표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서울시장 같은 경우 정원오 후보는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픽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서울시장의 가장 큰 패인은 부동산과 탱크데이 같은 이상한 마케팅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결정 권한은당연히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었고 그리고 스타벅스 탱크데이도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서 멍석말이 몰이를 했는데 그것이 역풍을 맞았는데 그러면 그게 정청래 대표의 잘못인가.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평택을 정도가 가장 문제점이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인 것 같아요. 그런데 물론 유의동 의원이 당선돼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결과를 얻은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도 어쨌든 조국 후보가 낙선하고 그리고 사실상 조국혁신당의 당대표도 물러나고 굉장히 정치적인 타격을 입은 건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 굉장히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까지 다 합쳐놓으면 객관적으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이겼고 그리고 문제가 되는 지역도 정청래 대표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문제였다.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사퇴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해외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여당에 포용과 통합을 주문했는데요.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많은데 누구를 향한 경고입니까?
[장윤미]
일단 정치권에서는 특정 정치인을 향한 대통령의 메시지 아니겠느냐라고 하지만 저도 그 글의 전문을 읽어보고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상당히 공감이 됐습니다. 이 글에서 대통령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집권여당으로서의 엄중함이라는 거예요. 민주당이 집권하게 됐을 때 일부의 국민들 평가를 받은 거죠. 100% 동의를 다 받았다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과반 정도의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는데 전체를 대표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여당이라면 어떤 정치적인 기조를 갖고 행정을 해야 될 것인가. 그 부분은 그래서 대통령이 연일 언급하는 것 중에 그릇론이라고 해서 무언가 담는 그릇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창과 방패, 그러니까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통제하는 게 야당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면 여당이라면 우리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리고 설사 반대 진영에 있었거나 과거에 대치하는 인물들이라도 같이 안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입장이 다르더라도 포용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6. 3 지방선거 이후에 집권여당으로서 견지해야 하는 태도를 주문한 측면이 있고 거기에 방점이 찍혀야지, 특정 어떤 상황, 어떤 특정 정치인 이렇게 대통령의 뜻을 좁게 해석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대통령 스스로 새 각오를 다진 것이다. 이렇게 해석했더라고요.
[원영섭]
대통령 스스로 새 각오를 다졌다는 것은 너무 맞지 않는 해석이고요. 지금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대통령이 저런 메시지를 낸다는 것은 결국 민주당을 상대로 들어라. 내 뜻이 이렇다라고 경고 메시지를 날린 거거든요. 그것은 명백히 경고 메시지라고 해석돼야 하는 게 맞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재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방면으로 자신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압박에 대한 반격 또는 의도적인 무시, 이런 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아주 재빨리 압박을 시작한 것으로 봐서는 이번 메시지뿐만 아닌 앞으로 그런 메시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지금 정청래 지도부를 압박하기 위한 멘트나 이런 건 계속 반복되리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를 때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게 정청래 대표가 아니라 김민석 총리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김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냐, 또 어떻게 보면 논란을 부추기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거든요.
[장윤미]
여기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설명이 있었고 기본적으로 국내적인 여러 선관위 사태와 관련한 여진이 해결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부분이 국회에서 해결돼야 하는 몫인 부분이 분명히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장기간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면서 어떻게 보면 떠들썩하게 요란스럽게 그런 환송회를 하기에는 상당히 부적절하다는 자체 평가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행정부의 여러 요인들만 그 자리에 함께하시는 것으로 갈음이 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정확한 채점표를 8월 17일날 안게 되는 겁니다. 6. 3 지방선거가 정확히 잘했나, 70점인가 80점인가. 수우미양가에서 우인가 미인가, 애매하다는 의견들이 있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가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한 평가도 당장 8월 17일에 정확하게 당원들로부터 받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 중에서 여러 당권주자들의 경쟁 구도는 당연하지만 있을 수밖에 없고 다만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각을 세우는 당권주자는 있을 수 없는 게 민주당의 지금 상황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민주당의 미래입니다. 반드시 관철해내야 하는 숙원과도 같은 과제이기 때문에 당권주자들이 거기에 대한 입장도 동일하게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민주당 내 기류가 복잡한 것 같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이 오늘 김민석 총리를 직격했는데 지방선거가 한창인 상황에서 당권 도전 메시지가 적절했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직격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영섭]
사전에 정치학이라는 게 있습니다. 만약에 공항에서 정청래 대표가 나와서 배웅을 했다고 하면 그와 관련해서 악수하는 사진이라도 찍힐 거고 면전에서 얼굴을 표정을 짓기도 그러니까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연출될 것인데 그것이 또 사진이 찍혀서 다 퍼질 거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굉장히 경계한 게 아닌가, 대통령 측에서. 그런 생각이 들고. 본인들이 해명하는데 인원을 최소화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하지만 행정부 인원을 축소하면 되죠. 굳이 민주당 당대표를 못 나오게 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결국 김민석 총리가 배웅을 하는 가장 원톱이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민주당 당원들이나 아니면 지지자들한테 보여주는 메시지라는 건 너무 분명하다고 저는 보여져요. 그건 김민석 총리를 돋보이게 하고 그리고 정청래 대표를 약간 낮춰 보게 하는 그런 사진적인 연출의 장을 만든 게 아닌가라고 보여지고. 거기에 대해서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할 수는 없으니 조승래 사무총장이 그 사진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김민석 총리를 겨냥했다. 이건 의도 자체를 대통령 측이나 아니면 민주당 지도부나 서로가 모르지는 않는다고 봐야 되죠.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역시 지금 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 대표 본인은 지방선거 패배론에 대해 정신패배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장윤미]
맞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자리에 내려오지 않으니까 혼자 정신승리한다라는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정신승리하는 게 아니다, 당신들이야말로 정신패배한 거다라고 직격을 하면서, 이 말인즉슨 장동혁 대표는 최소한 그 직에서 내려올 생각은 전혀 없다라는 게 될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주에도 최고위에서 벌어졌던 그 광경을 보면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 나도 내려올 테니 최고위원들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주 역공을 펼쳤잖아요.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분이고. 그랬을 때 의미심장하게 국민의힘의 공개 최고위 모두발언 당시였는데 철없는 소리한다고 어떻게 보면 면전에서 모욕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이 조광한 최고위원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심지어 비공개로 전환한 이후에는 철없는 어린놈의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나왔다고 우재준 의원이 토로하기까지 했는데 이 말인즉슨 현실적으로 장동혁 지도부, 장동혁 대표뿐만 아니라 그 지도부 선출직 최고위원 네 분이 내려와야 지도부는 와해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당대표 당시에 그런 형식으로 지도부가 무너졌었는데 그 선택을 지금의 최고위원들은 안 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 있었던 최고위의 단면이 그걸 보여주고 있으면, 그러면 국민의힘은 당장 선거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건 국민의 외면을 받을지 국민의 응원을 받을지 국민의 외면을 받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게 더 맞는 분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분수령은 의원총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장 대표 사퇴 논의를 할 의원총회를 요구했거든요. 정점식 원내대표가 오늘까지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원영섭]
그런데 이미 이것과 관련한 예고편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건 무슨 말이냐면 원내대표 선거였습니다. 김도읍 의원과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장동혁 대표에 대한 사퇴 쪽으로 그렇게 읽힐 만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하지만 정점식 의원 같은 경우 그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결론은 어떻게 됐습니까? 정점식 의원이 오히려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장동혁 대표에 대한 원내의원들의 의사도 어느 정도 수렴이 됐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의총을 계속 열어라. 그리고 당대표에 대한 사퇴를 논의하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오히려 한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 수렴된 의사를 마치 뒤집으려고 하는 일종의 불복성, 그런 의총 소집 요구가 아닌가라고 저는 보여지고. 당장 필요한 문제가 투표용지 부족 사건과 관련한 재선거 문제, 선거소청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따른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내버려두고 당대표에 대한 사퇴 문제부터 논의하자고 의총 소집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과연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제대로 갈 수 있느냐라고 묻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장 대표가 버티고 있는 명분은 아무래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고 볼 수 있는데 전면 재선거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조인으로서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장윤미]
그러니까 조금 무책임하다는 인상을 받는 거예요. 재선거는 언제 가능하느냐. 법원에서 가르마를 타줘야 가능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하자와 흠결이 있다는 건 너무나 명약관화하죠. 투표용지를 부족하게 출력해서 국민 참정권이 침해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서 지연되고 기다리면서 투표를 하신 분들, 돌아가신 분들도 있지만 그런 걸 객관적으로 헤아렸을 때 승패와 선거 결과의 당락에 영향을 줄 정도의 하자인지 여부를 지금 법원이 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건 무효로 봐야 된다. 이 선거는 애초부터 없었던 걸로 법적 평가를 해야 된다고 하면 그때 재선거 절차에 돌입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께서는 재선거해야 된다고 하는 게 법원 판단도 받기 전에 정치적인 구호에 불과한 측면이 있고요. 물론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께서 내가 오세훈 시장이면 나 이거 재투표하자고 제안했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선거법에 보면 당선이 된 사람이 그냥 내려오면 되는 거예요.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선거가 그러면 없었던 게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효와 다르게 완전 원점이 아니라 이미 치렀는데 그건 승리한 사람이 안 하겠다고 함으로 인해서 이 부분을 국민의힘에 적용하면 오세훈 시장은 연임 제한 규정 때문에 서울시장에 출마도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절차적으로나 정무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온당한 슬로건이 될 수 있는 건지, 지금 단계에서 재선거라는 것이.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한 부분이 있는데 장동혁 대표가 그럼 왜 그러실까. 본인도 법조인 출신이신데. 아마 이 계기가 아까 질문 주신 대로 본인의 정치적인 생명을 연장하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저희가 계속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이른바 쌍둥이득표 등의 사례를 들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입틀막하지 말아라 이렇게 경고하고 있죠?
[원영섭]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보면 이것은 부정선거 음모론은 아닙니다.부정선거 그 자체입니다. 참정권이 침해당하고 부정당했는데 그것을 부정선거가 아닌 그 무엇이라고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참정권 침해의 방조범이자 공범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연이다, 실수다, 착오다, 오류다, 이런 단어를 남발하면서 사실은 참정권이 침해된 현실을 덮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런 오류가 발생한 사람들한테 부정선거를 할 고의가 있었느냐. 우리가 형법에서도 간접정범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의도 없고 과실만 있고 때로는 과실도 없는 사람이 하는 잘못된 행위를 이용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범죄적인 목적을 실현하려고 하는 사람을 간접정범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결과로써 선거의 실제 투표와 결과가 달라진 상황을 여러 번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걸 그러면 내가 목적이 없었어요, 고의가 없었어요. 실수였어요. 그러면 누군가는 그 고의가 없고 목적이 없고 실수가 없는 상황을 이용하려고 하는, 악용하려고 하는 사람한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게 지금 선관위의 작금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감싸주려고 한다? 그동안에도 많이 감쌌던 거예요. 대단한 전체적인 기획하에서 한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논리들이 지금 선관위가 이렇게까지 선거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현실을 방조했던 방조범이라는 걸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겁니다.
[앵커]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여야가 시각이 다르지만 부실선거라는 점에서는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 조사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같은 입장인 거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이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무대행이 이재명 대통령의 밥 친구다 그러면서 선관위 셀프 조사를 맡기는 거냐, 이런 비판을 하고 나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윤미]
이것도 책임정치에는 부합하지 않죠.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출국금지 조치도 됐고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그것을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의 수리를 했고요. 그러면 절차상 선관위원 중에 한 명인 위철환 선관위원이 대행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연수원 동기라는 이유로 그게 마치 부적절하고 대통령까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확대해서 비방하는 건 공당의 책임있는 태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동혁 대표의 문제의식을 음모론이라고 직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 부정선거, 부실선거 완전히 다른 겁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은 저희가 대법원까지 가서 여러 차례 판결을 받아냈지만 이를테면 투표용지가 바꿔치기됐다, 남은 용지에 기표를 해서 그걸 넣어놨다, 거의 그런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법원이 어떻게까지 판결했냐면 다 대비를 합니다. 구부러지는 정도, 흰색의 투명도, 이걸 다 대조하면서 부정선거는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부실선거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어떤 고의성을 갖고 뭔가 제3의 세력이 교체를 하거나 오염시키거나 이것과는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재선거를 하기 위한 대법원 그리고 소청의 단계에 접어들었고 그걸 기다려보면 되고 할 수 있는 일을 국회가 하면 되는 겁니다.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그런데 이것을 뭔가 정쟁의 하나의 수단으로 삼는다? 거기에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으실 겁니다.
[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사에 들어갔고 국회에서도 국정조사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특검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엇갈리고 있죠?
[원영섭]
이런 사건이야말로 반드시 저는 특검을 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보여집니다. 민주당 이재명 정부는 굉장히 특검을 남발하다시피 많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 선관위에서 일어나는 이런 작금의 현실이야말로 정말 특검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왜 그러냐. 선관위가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그리고 위철환 사무총장이라는 어떻게 보면 친민주당 성향의 지도부를 통해서 업무도 진행됐고 그리고 선관위에 파견되는 많은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그 공무원이 행정부 공무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행정부 수반인 이재명 대통령 직할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거관리를 하는 실제 공무원들의 성향이나 지도부나 이런 것들을 보면 과연 검경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지금 선관위가 셀프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 셀프조사의 결과도 이게 셀프로 입을 맞추는 건지, 셀프로 증거인멸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특히나 검경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가보니까 투표함 사라지고 각종 물품들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선관위가 자기가 한 건지 안 한 건지도 제대로 분명하게 말을 못하고 있어요. 그러면 수사가 정말 제대로 되는 거냐. 아니면 압수수색 칠 거라는 내용이 사전에 유출된 건 아니냐. 이런 많은 의심의 눈초리를 수사기관에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의심을 받고 있는 수사를 계속한다? 저는 여기에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의혹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거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만이 방법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여야 할 것 없이 선관위의 대대적인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철저한 조사와 개혁이 이뤄지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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