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조특위, 중앙선관위 현장조사...여도 야도 당권 내홍

2026.07.07 오후 12:34
[앵커]
국회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늘(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 선관위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계파 간 다툼이 격화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발 '징계 정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부장원 기자!

국조특위가 선관위 현장 조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를 확인한 데 이어 두 번째 현장 검증입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중앙선관위 조사가 이뤄졌고, 오후에는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를 찾습니다.

중앙선관위 조사에서는 본 투표 당일 투표용지 부족 최초 인지 시점과 상황실 대응 등 '컨트롤타워'가 작동했는지가 쟁점이었는데요.

특히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 투표지 재검표 문제도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강동완 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특위가 결정을 내릴 경우, 가급적 빨리 정당과 언론 입회 아래 잠실 개표소 안에서 재검표를 실시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다만, 재검표를 하더라도 법적 효력은 없는 만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봉쇄된 개표소 안 투표함 보관 장소를 직접 비추는 CCTV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안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선관위는 이뿐 아니라 주변 CCTV에도 일부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앵커]
정치권 상황도 살펴보죠.

어제 김민석 전 총리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열기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김민석 전 총리, '자기 정치'의 폐해라고 정청래 전 대표를 직격하며 포문을 열었죠.

남 탓만 한다, 계엄표결 해제 표결 불참 이유를 밝히라는 친정청래계 반발에는 꼭 대장동 때, 국민의힘을 보는 것 같다고 강하게 받아치며 오늘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네거티브 안 하겠다, 직접 대응은 자제하는가 했는데요, 조금 전 SNS로 적극 반격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자기 정치'를 했다는 김 전 총리 비판에 대해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국정에만 전념해야 할 현직 국무총리가 처지에 맞지 않게 유튜브에 출연해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함으로써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 자기 정치 사례라고 그대로 돌려줬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후엔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연 뒤 질의응답을 예고했는데,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로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송영길 전 대표는 내일(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해 당권 레이스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오전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런 과열 양상을 의식한 듯, 서로를 향한 멸칭 사용 등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비방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발 '징계 정국' 현실화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요?

[기자]
네, 당 윤리위원회가 어제 선거 뒤 처음 소집돼서 대규모 징계심의에 착수했죠.

접수된 안건만 70건에 달하다 보니 바로 결론 내기보단 검토 정도에 그쳤고, 이후 회의 일정도 잡지 않았는데요.

다만, 윤리위 회의에 앞서 장동혁 대표가 심각한 해당 행위는 영구 복당 금지시켜야 한다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전운이 한껏 고조됐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징계 여부와 대상, 수위 등이 수긍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는데, 징계 사정권에 오른 반장동혁 측 반발이 거셉니다.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는 아침 회동을 갖고 지선 참패 뒤에도 공포 정치, 징계 정치를 재개한 건 정적 제거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도 아침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입지가 점점 좁아지자 최후의 카드를 쓰고 있는 건데 제발 이성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고요.

그러자 당권파도 해당 행위마저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장 대표가 임명한 조광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안도 미래도 없는 세력이 또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지도부 흔들기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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