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정식 국회의장이 오는 17일까지 원 구성을 완료해달라고 여야에 최종 통보했습니다.
후반기 첫 본회의조차 아직 열지 못하고 있는데, 특검 정국을 타고 여야 신경전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1명을 단독 선출한 이후 원 구성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적어도 다음 주 금요일, 17일 제헌절까지는 원 구성을 마무리 지어달라, 여야 원내대표에 요구한 겁니다.
본회의를 열어달란 민주당 요청도 일단은 유보했습니다.
[장현주 / 국회의장 공보수석 : 조기에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빠르게 협의하라고 하셨고요.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조 의장의 간곡한 읍소에도 불구, 여야는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의 허송세월은 없다,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리지 않겠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지금 허송세월하는 이 시간은 5천만 국민의 천금 같은 시간입니다. 인내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기겠습니다.]
공언대로 잇단 단독 상임위를 연 데 이어, 특검까지 전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24일 종합특검 시한 만료를 앞두고 3차 연장 법안을 발의했고, 대한변협 등 제3자 추천을 명시한 선관위 특검법도 제출했습니다.
'야당 요구 특검'을 외치는 국민의힘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당연한 원칙을 명분도 없이 정쟁화하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지령을 받아 부정선거론에 부합하는 결과를 유도하려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정녕 역사에 독재정권으로 기록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 원 구성을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토론의 기회 달라는 겁니다. 법사위원장을 가져간다는 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취소를 강행한단 뜻입니다.]
'노답' 종합 특검을 연장하겠다는 건 한 톨의 먼지를 태산으로 만들겠단 미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오죽하면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조차 제동을 걸었습니다. 수사 대상 확대, 인력 증원 모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마디로 노답 특검이라는 겁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보이콧이 장기화하면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단 현실론이 점점 힘을 받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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