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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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의 핵심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2위 정청래 후보를 큰 폭으로 따돌리면서 압승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정국 이슈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호남권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57% 넘게 얻으며 누적 득표율 52.21%로 집계됐습니다. 김민석 정청래 두 후보 격차가 상당히 크게 벌어졌어요.
[이진욱]
그렇습니다. 오늘 직전까지 1.48%포인트 정도의 격차였는데 표수로는 한 3000여 표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결과로 보면 지금 14%포인트 정도 되고 표수로는 한 6만여 표 정도 차이가 나는 정도로 오늘 상당히 크게 벌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마 지금 호남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떻게 보면 이재명 정부의 집권 여당으로서 민주당의 당 대표가 누가 되어야 되는 것인가, 그리고 그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들이 있으셨던 것 같고 호남의 표심은 김민석 후보에게 압도적인 몰표를 몰아준, 그래서 오늘 광주 전남, 그리고 전북에서조차도 58%, 아주 높은 득표를 김민석 후보에게 몰아준. 그래서 사실상 오늘 거의 대부분의 승부에 대해서 무게추는 완전히 기운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민주당 권리당원의 33%가 몰려있는 호남권 경선 결과가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추가 기운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하셨어요.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을 지키자, 이런 의미에서 친명 후보에게 당원들이 힘을 실어줬다 이렇게 분석하십니까?
[정광재]
김민석 후보에게는 이번 호남 경선이 이른바 호남대첩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실 분석하려고 했었던 걸 앵커께서 말씀하셔서.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잖아요. 여기에 이른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피크론이라는 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주가가 흔들리기도 했었는데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지금 호남 민심을 좌우한 것 중 하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800조 투자, 이게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청래 후보가 당 대표가 됨으로써 당정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이런 동력들이 떨어져서 서둘러 마무리되어야 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가 다소 지지부진하게 되는 거 아니냐, 어쩌면 무산되는 것 아니냐라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호남 유권자 권리당원의 표심이 김민석 후보에게 많이 쏠린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는 호남 유권자들이 전략투표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전략적 투표의 기저에는 이익투표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동력을 확실히 살려주는 것이 차기 총선이라든가 대통령 선거에도 확실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칫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용인하기 어려웠던 것 아닌가라는 판단이 되네요.
[앵커]
오늘 발표된 호남권은 권리당원의 33%가 있는 것이고 내일 서울, 경기 지역이 발표되는데 권리당원의 38%가 몰려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부동산 이슈가 민감한 곳이기도 하잖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수도권, 특히 내일 서울과 경기 투표도 이미 다 끝나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의 호남의 결과를 보고 그다음 판단을 하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이미 호남 투표가 지난 화요일부터 이루어지고 서울, 경기 투표는 수요일부터 이루어져서 이미 모든 투표가 끝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수도권의 독특한 부동산이라든가 아니면 주식시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정부 정책, 이런 부분들을 집권여당이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을 반영했다고 지금 예측들이 나오는데 사실 호남하고 수도권은 조금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나오는 여러 각종 여론조사 지표들을 보더라도 호남에서는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간격이 벌어지고 그래서 지지율의 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또 수도권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충분히 있어 보이는 상황이라 일단 오늘 제가 조금 전에는 무게추는 기운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일 서울과 경기에서 표심이 어떻게 갈리느냐,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 30%의 비율이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힘을 보탰을까라는 부분을 놓고 보면 여전히 지금 어느 정도의 상황은 기울었지만 반전의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남은 변수가 서울 경기 지역이 발표가 되고요. 전체 국민 여론조사도 30%가 포함되기 때문에 중요한데요. 오늘 결과를 뒤집을 만한 그런 차이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정광재]
아까 누적 득표수를 비교해보면 6만 표 차이가 난다고 했잖아요. 이걸 서울 경기와 남은 민심 투표에서 뒤집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어요. 더군다나 역대 당권 선거와 관련해서 역선택방지조항이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민주당과 무당층만 투표를 하게 되는데 이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그렇게 상이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지난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2024년 당 대표 선거 때도 당심 민심 모두 제가 기억하기로는 63%로 한동훈 대표가 됐었고 장동혁 대표가 선출되는 과정에서도 당원들과 역선택 방지조항이 된 민심에서는 거의 비슷한 추이를 보였기 때문에 이 정도 득표를 역전시키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변수는 서울 경기 지역이 상대적으로 호남보다는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입니다. 투표율이 높았고 과거에 도시에서는 정청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서울, 경기에 강성 민주당 지지자라고 하는 분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번 투표에 임했는가. 이게 표 차이를 좁히는 데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당 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도 관심인데 최민희 후보가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호남을 합산하다 보니까 최민희 후보가 2위로 밀려난 것을 저희가 화면 왼쪽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친명계 후보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2위로 밀려난 것은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김진욱]
오늘 호남에서 재미있는 게 당 대표 후보의 격차가 상당히 많이 벌어진 부분이 있었고 또 하나는 최고위원의 순위가 상당히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그동안 줄곧 1위를 달려왔던 최민희 후보가 오늘 2위로 내려앉고 2위에 있었던 박선원 후보가 올라간 것. 그리고 김용 후보가 그동안 늘 5위권이었는데 김용 후보가 지금 4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막에 나오는 것은 호남권에 대한 부분인데 누적했을 때 보면 5위 후보가 한민수, 6위 후보가 이성윤 후보로 지금 기록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그동안 5위까지 누가 또 어느 쪽이 더 많은 최고위원을 당선시킬 것이냐라고 봤을 때 지금 현재로 보면 친명이 3명, 또 친청계가 2명이 될 가능성이 크고 마지막 5위를 두고 친청끼리 한민수, 이성윤 두 후보가 경합을 해야 하는 모습처럼 오늘 결과까지 나오고 있어서 이 부분도 상당히 주목해 볼 부분이 있다. 그리고 수석최고위원의 부분은 표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습니다마는 내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어느 후보가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결과도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아직까지 열려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오늘 호남의 전략적 판단들이 수도권에 어떤 영향으로 다가올지는 내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서울 경기 경선 결과도 저희 YTN과 함께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주 중요한 날이었죠. 제81회 광복절 경축식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경축사가 관심이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안보 포기 선언이라고 평가절하했어요. 왜 그런 거죠?
[정광재]
오늘 8.15 광복절을 맞아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어떤 것을 낼까 굉장히 관심이었는데 기존에 해 왔던 것처럼 유화적인 대화 메시지만 내고 북한이 우리에 대해서 상당히 적대적인 노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군다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서는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봅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임기 1년이 지났는데 과연 북한 문제를 풀 만한 능력이 있는가. 지금 페이스메이커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공전인 상태에서 과연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는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다소 지금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물론 대통령도 굉장히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쉬울 겁니다. 본인이 아무리 대화를 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에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으니까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식의 메시지만 내서 남은 4년 동안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배우 하영 씨 증조부 논란으로 이 이슈도 확대되고 있는데 친일파 재산 환수에 대해서도 오늘 대통령이 언급했어요.
[김진욱]
지금 두 가지를 동시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북한과의 관계,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반도에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우리가 게을리 할 수가 없다. 특히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좌지우지된다고 한다면 이제는 당사자들이 직접적인 논의를 참여해서 이제 종전선언을 평화선언으로 바꾸려고 하는 노력조차도 우리가 그동안 손놓고 있었던 게 아니냐 이런 부분들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가 됐고요. 또 한 가지는 친일 재산 환수와 관련된 것이 지난 6월에 이 법이 동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올 12월에 시행이 될 예정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친일 재산 환수가 일부 이루어진 부분이 있었죠. 그러한 부분들이 이번에 2기가 재가동되는 것이고 그 당시 1기에서도 여의도 면적의 1.3배 정도 되는 면적의 친일 재산들을 환수한 성과가 있었는데 그 당시 대상자가 한 1000여 명이었는데 조사를 한 460여 명 정도밖에 이뤄내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친일 재산이 환수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보훈 유가족들, 또는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 그쪽에 지원하는 데 충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해서 말씀해 주셨고 어쨌든 오늘 8.15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까지 더 말씀을 드리면 일본이 오늘 내각에서 주요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집단으로 하고 그런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일본이 우리 대한민국하고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양국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그런 말씀을 오늘 종합적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의 광복절 경축사는 그런 측면에서 충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사실 오늘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이 얘기가 있지 않을까 관심이 많았는데 개헌 얘기요. 어제 청와대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는 국민의 수용성이 높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얘기가 나오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연임 안 되면 한 번 쉬고 중임이라도 하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하나 봐요.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 선언하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어요.
[정광재]
그 쉬운 말을 이재명 대통령이 안 하고 있잖아요. 만약에 정말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개헌과 관련해서 진정성 있는 토론을 국민의힘과 하고 싶다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아주 간단한 전제조건만 채우면 됩니다. 본인의 재판,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임기 끝난 후에 재판받겠다와 헌법 128조에 따라서 나는 연임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 중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얘기만 하면 저는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개헌과 관련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이 나는 그거 해당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저는 그거 하지 않겠습니다, 이거 얘기하는 것과 비슷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수용성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난번에 조정식 국회의장이 연임과 관련해서 국민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렇게 얘기했었을 때도 국민의힘이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얘기해라. 그러면 그 진정성을 인정하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안 하니까 자꾸만 뭔가 다음 스텝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중임제는 지금 국민들이 중임제를 선호하나? 아니면 연임과 관련한 연임제를 선호하나? 이건 한번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임제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메드베테프를 대통령을 만든 다음에 자기가 쉬었다가 다시 대통령을 한 전례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국민 수용성이 중임제에 있다? 저는 그걸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께서는 내 임기를 줄여서라도 개헌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내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그럼 이번 임기만 줄이고 다음에 한 번 더 하겠다는 거냐, 계속해서 이런 의심을 하고 있어요. 반박하시죠.
[김진욱]
우선 지금 국민의힘에서 현직 대통령이 연임이든 중임이든 가능한 개헌에 동의할 생각이 있으신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으시지 않습니까? 불가능한 거 알면서도 계속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정쟁화시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조금 전에 국민 수용성 말씀하셨습니까? 국민 수용성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수용성이 없다는 걸 지금 말씀하고 계시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되고요. 지금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예를 들어서 말씀하시는데 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하십니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대통령 하고 한 번 쉬고 다시 대통령에 출마해서 대통령 당선된 것 아닙니까? 그러면 러시아의 중임제는 나쁜 것이고 미국의 중임제는 좋은 것입니까?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면 안 된다. 지금 어차피 대통령께서 개헌안을 발의하게 되면, 아마 이게 대통령이 발의할지, 국회가 발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개헌안이 발의되게 되면 국민의힘이 찬성하지 않는 방식의 개헌은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누구보다 국민의힘도 잘 알고 국민도 잘 알고 계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만 이렇게 공격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의 이진숙 의원처럼 지금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자고 하는 국민의힘에서 5.18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그런 간담회 이런 부분들을 국회에서 개최하는 것, 이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징계조차 못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작년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을 개헌하자고 해서 안을 발의하려고 했을 때 국민의힘이 보다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것이 지금 이진숙 의원하고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기 때문 아닌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의구심 여기에 대해서도 한 말씀 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앵커]
한말씀 주시라고 하는데요.
[정광재]
의구심을 갖고 계시다고 하시는데 이진숙 의원이 해당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원내 지도부에서 대단히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겠다. 국민 정서와 괴리될 수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것을 이진숙 의원이 강행한 것에 대해서 물리적으로 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이진숙 의원이 개별적인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진행한 것에 대해서 막을 수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당 원내 지도부도 그런 점들은 명확히 하고 있고 이진숙 의원 본인도 거기에서 나왔던 발언 내용이 자신의 생각이거나 국민의힘의 생각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측면은 있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그동안 서진 정책이라고 해서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서 굉장히 많이 노력을 해왔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당 대표 된 이후에 한 달에 한 번씩 호남 찾겠다고 했던 것 아니에요? 우리가 2030년에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적어도 호남 지역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은 얻어야 가능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자꾸만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 폄훼하는 메시지들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로부터 나오게 된다면 호남 민심을 어떻게 얻을 수 있겠습니까? 또 더군다나 121석이 걸려있는 수도권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이렇게 영남에 있는, 그러니까 강성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하는 이런 5.18 폄훼 발언들로 인해서 더 어려운 정치 생활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이진숙 의원이 왜 이것을 강행했었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상당히 유감이라는 뜻을 밝힐 수밖에 없죠.
[앵커]
이진숙 의원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진숙 의원이나 장동혁 대표나 오른쪽에 있다고 평가되는 그런 의원들 말고 지금 사실 개헌 얘기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의원들 중에서 개헌론자 또는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과 골프를 치면서 나온 얘기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개헌선을 지키려면 200석을 넘겨야 개헌을 할 수 있으니까 계파색 옅은 의원들과 골프를 친 것 아니냐 이런 의심도 나오더라고요.
[김진욱]
그렇게 보시는 거죠.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이재명 대통령의 포섭 대상자로 그렇게 바라보시고 과연 같은 정당 생활을 하실 수 있을지 저는 의구심이 들어요. 국민의힘에서 개헌에 그동안 찬성해왔던 의원님들이 꼭 그분들만 계십니까? 지금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4년 연임제 또는 중임제기 이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 말씀하신 건가요?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말씀하셨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예 발의까지 하셨던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까지 지난 20여 년 이상 4년 중임제, 연임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해오셨고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님들께서 거기에 동의하신 부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마치 이번에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한 분들이 아주 귀가 얇으셔서 대통령과 골프 한 번 치면 대통령이 하자는 대로 개헌에 동의하는 그런 분들로 폄훼하시는 부분은 같은 정치를 하는 당의 입장으로서는 바람직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정확한 입장을 정리하시면 좋겠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데 동의하는지, 그리고 그 외에 지난 우원식 국회의장이 발의하려고 했었던 것에는 대통령 중임제, 연임제와 관련한 임기 문제는 들어있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조차도 합의하지 않고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던 분들이 갑자기 대통령께서 4년 중임제, 연임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니까 마치 이것이 대통령이 대통령 한 번 더 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색안경을 끼고 그 프레임을 짜는 것, 이런 것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는 대통령 골프 회동에 대해서 SNS에 이렇게 올렸더라고요. 나한테는 골프 치자는 말도 안 하네, 치자고 해도 안 치겠지만.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동혁 대표는 또 올림픽공원으로 갔어요. 거기에 주진우, 이진숙, 김민전 의원 등이 참석을 했는데 뭔가 세 과시를 하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지금 당협위원장들 물갈이 하겠다 이런 선언도 했잖아요.
[정광재]
일단 개헌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25년 5월에 당 대변인으로 썼던 논평 가운데 하나가 지금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이 정치 기득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개헌 논의가 왜 헛도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까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는 개헌과 관련한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있으니까 그 의심부터 풀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 본격화할 수 있는데 그 첫 단추를 대통령께서 안 풀고 있으니까 이게 공전하고 있다고 보고요. 오늘 장동혁 대표가 올림픽공원에 간 것은 본인이 7월에도 31일 가운데 27일 참석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8월 15일이 국경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을 독려하고 본인이 국민의힘에도 전 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었기 때문에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 계신 분들, 집회 참가하시는 분들의 애국 충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게 대중의 에너지가 광장에서 오랫동안 소진되면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빨리 제도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당내에서 오히려 활발히 논의돼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올림픽공원 집회에 간 의원들 중에 주진우 의원이 눈에 띄는데 주진우 의원이 어제 본인의 라이브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나라가 엉망이 될까 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것이다. 나는 한동훈과는 같이 못 간다,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뭔가 지금 색채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듯한 느낌이에요.
[김진욱]
요즘 주진우 의원께서 한동훈 의원을 가장 강력하게 복당을 견제하는 안철수 의원하고 손을 꼭 잡고 계시는 모습으로 아마 어제 말씀하신 내용들을 저는 갈음해도 된다고 봅니다. 저는 주진우 의원께서 왜 그런 모습을 보이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이 하고 있는 방향성이 정말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올곧게 가고 있는 것이냐 하는 부분은 지적을 드려야 될 것 같고. 장동혁 대표가 올림픽공원에 집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실 수밖에 없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사퇴론에 내몰렸을 때 지금의 장동혁 대표가 버틸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 것이 올림픽공원의 집회였기 때문에 거기에 가는 것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세 과시를 하고 싶어도 현역 의원이 10여 명 정도밖에 참석을 안 했고 그리고 결국 오늘 많은 분들이 동원된 데에는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건데 원외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서 교체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당 대표로서 가지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오늘의 행사까지 만들어냈다. 결국은 장동혁 대표의 체제를 강화시키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이것이 지금 국민들께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 이런 평가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면 아마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급상승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아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올림픽공원이 아니고요. 국회에 와서 선관위를 어떤 방향으로 개혁하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부분입니다. 이미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국정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특검이 아마 내일모레쯤이면 대통령께서 최종 후보를 발표하시게 되니까 바로 190일 정도의 특검 일정으로 돌입하게 될 거예요. 그러면 남아 있는 건 결국은 선관위를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해체하든, 뭘 하든 개혁해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을 제도권에서 제도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본인이 같이 부정선거를 외치는 것으로 과연 선관위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 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국민들께 제대로 된 올곧은 방향을 제시하시고 그것을 평가받으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당권 강화 수순을 밟고 있는 장동혁 대표. 어제는 민생 현장을 찾는다고 했다가 논란의 사진이 한장 포착됐습니다. 밀양 가뭄 현장 방문 당시에 공공기관장들이 쭈그려 앉아서 상황판을 받치는 모습이 포착된 건데요. 화면을 보여주시죠. 바로 이 화면입니다. 가뭄이 길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을 찾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저수지에서 농어촌공사로부터 현황을 보고받는데 이 현장에 세워진 보고용 간이 상황판 사이에 이렇게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장 대표가 응시하고 있는 상황판 뒤에 2명의 남성이 쪼그리고 앉아서 거치대를 받치고 있었던 것인데 물론 사과는 했습니다마는 이 장면 어떻게 보셨어요?
[정광재]
이 사진 한장만 놓고 보면 대단히 송구스러운 사진이죠. 발표하는 장면이 있는데 뒤에서 저렇게 사람이 받치고 있을 거라고 정면에 계신 분들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저렇게 사람이 있었을지 몰랐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연출됐다. 그런데 후에라도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인들이 일반 국민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과거에도 이렇게 비가 오는데 자신은 비를 맞으면서, 법무부 차관이었던가요? 우산을 받쳐주는 게 논란이 됐을 때도 국민 보기에 정말 불편했거든요. 저런 모습이 국민의힘 행사에서 비친 것에 대해서도 송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게 인지하고 있었다면 저런 일이 없었을 건데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측면은 조금 감안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어제 저곳이 34도가 넘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저기 장동혁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인사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누군가 한 명은 봤을 텐데 저 행사를 저렇게 진행했다는 데서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김진욱]
감수성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저분들이 당에서 준비한 당직자여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되는데 당직자도 아니고 밀양시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저 사진을 보면서 과거에 수해 현장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가면서 그림 잘 나오게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던 그분들의 사진과 많이 오버랩이 되는 모습이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의 가뭄, 민생 현장 방문도 좋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을 사진 한장 찍으러 가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도록 조금 더 세심한 신경을 쓰셔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과잉 의전 논란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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