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압승을 거둔 호남권 순회경선에서는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도 줄줄이 누적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팀 정청래', 친청계는 최고위원 선거 누적 1위의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호남 경선에서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들만큼이나 정청래 당 대표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쳤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저 최민희에게 소중한 한 표도 주십시오. 정청래를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정청래와 개혁 최고위원 후보 기호 5번 한민수를 만들어 주십시오!]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팀 정청래'에 대한 결집을 호소한 건데, 호남 순회경선 결과는 기대와 정반대였습니다.
누적 득표율에서 14%p나 밀리게 된 정청래 후보와 마찬가지로,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순위도 밀린 겁니다.
누적 1위를 달리던 최민희 후보는 '친명계' 박선원 후보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됐고,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대통령이 도약하자, 속도 내달라, 나와 호흡을 맞춰달라, 거기에 부응하는 강력한 새로운 지도부가 없으면 (안 됩니다)]
'친명계' 서미화, 김용 후보가 나란히 득표율을 끌어올리면서 한민수 후보는 같은 '친청계' 이성윤 후보와 당선권 마지노선, 5위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서미화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호남이 이런 대통령을 지키고 이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용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지방선거 이후 전임 당 대표의 지방선거 책임 회피와 내부 분열이 우리 정권의 심장을 겨누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순회경선으로 당선권 최고위원 후보 5명 명단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닙니다.
다만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계' 후보들의 우세 구도가 두드러지면서, 계파 간 역학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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