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박 관 열 경기 광주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의 각종 규제에 묶여있던 경기 광주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반도체 배후 도시로의 대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완공 400주년을 맞은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와 미래 첨단도시를 잇는 '달리는 시장실' 현장 행정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관열 광주시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먼저 시정 구호를 보니까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더라고요. 직통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데 이게 어떤 의미를 담으신 건가요?
[박관열]
말 그대로 행정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확실하게 줄이겠다는 뜻입니다. 민원 하나 해결하려고 이 부서, 저 부서 돌아다니다가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직통을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민선 9기 시정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민원은 더 빨리 해결하고 부서 칸막이는 더 낮추고, 예산은 더 빨리 시민에게 전달되고, 시민에게 결과까지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이 시청을 찾아가는 행정이 아니라 시청이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 그게 제가 생각하는 직통 광주입니다.
[앵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할 용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관로가 지나는 광주시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하다면서 취임 초에 1인 시위까지 하셨는데 광주시가 물을 내주는 대신에 정부와 기업에 요구하는 핵심 상생 방안은 뭘까요?
[박관열]
참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 답을 찾으면 해결될 겁니다. 국가 반도체 산업을 위해 광주가 협력해야 되는 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광주는 물만 내주고 관로만 내주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와 기업에 3만 호의 스마트 AI 도시와 첨단산업단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주도 국가산업 성장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달라는 것입니다.
[앵커]
오늘도 오전에 보니까 규제합리화위원회 박용진 부위원장을 만나셨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내용을 건의하셨습니까?
[박관열]
광주는 지난 20년 동안 수도권 식수원을 지키면서 중첩규제로 많은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비도시지역의 택지와 공업용지 조성 상한이 각각 50만㎡, 6만㎡로 묶여 있습니다. 이 규제가 AI 스마트도시나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직속규제합리화위원회 박용진 부위원장님께 용인 반도체 통합용수 관로가 용인 지나가는 지역부터라도 상생 차원에서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시민들의 용인 반도체 산단 상생발전 범시민연대도 발족했습니다.
[앵커]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로 아까 잠깐 말씀을 언급해 주시기는 하셨는데 직통 시장실이 있고 달리는 시장실을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
[박관열]
그렇습니다. 직통시장실은 거점형입니다. 경안시장, 경기광주역처럼 시민 왕래가 많은 곳을 권역별 거점으로 정해 정기적으로 운영합니다. 소상공인, 출퇴근 시민, 기업인 등 분야별 시민들을 만나 뵙기 위한 자리입니다. 첫 운영은 경안시장을 찾아가 소상공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동 시장실은 이동형입니다. 관용 차량을 개조해 상담과 민원 접수, 정책회의, 현장 점검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시민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듣는 데서 끝나지 않고 답이 돌아가는 구조로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달에 광주 대표 축제죠, 남한산성 축제가 열리는데 시민분들이 많이 찾을거든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박관열]
그렇습니다. 올해는 남한산성이 완공된 1626년을 기준으로 축성 4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남한산성문화제가 9월 18일부터 남한산성도입공원에서 열립니다. 광주농악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뮤지컬과 음악회, 대동굿, 승마, 달래, 한복체험까지 남녀노소가 즐길 재미있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특히 역사 강사 최태성 선생과 함께하는 남한상성 이야기도 마련했습니다. 400년 된 산성을 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400년의 역사를 직접 걷고 듣고 즐기는 의미 있는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앵커]
또 지난달에는 사흘에 걸쳐서 남한산성에서 천장역문화둘레길, 그러니까 28km 전 구간을 걸으셨다고 하는데 직접 걸으시면서 어떤 점들을 확인하셨습니까?
[박관열]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더위를 피해 새벽 5시 반부터 직접 걸었습니다. 차를 타고 보고받는 것과 직접 걸어보는 것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길이 끊기는 곳, 그늘과 식수가 부족한 곳, 차도와 붙어 있어서 위험한 곳이 바로 보였습니다. 이 부분을 설계에 반영해 내년 5월까지 둘레길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 7월 세계 청년대회 때 광주를 찾는 청년들도 걸을 수 있도록 언제 누가 걸어도 안전하고 재미있고 다시 걷고 싶은 길로 만들겠습니다.
[앵커]
젊은 분들도 많이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구상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박관열]
광주는 좋은 역사, 문화 자원이 많은데 지금까지는 각각 따로 놀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천진암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허난설헌 묘,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같은 자원도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면 보고 가는 광주에서 걷고 머물고 싶은 광주가 됩니다. 특히 내년 70만 명의 세계 청년이 찾을 세계청년대회를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앵커]
경기 광주는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고향이기도 한데 7월에는 탄신 123주년 기념행사도 열렸다고 하더라고요. 신익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설명해 주시죠.
[박관열]
해공 신익희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에서 활동했고 정부 수립 후에는 국회의장을 지낸 광주의 큰 인물입니다. 이번 둘레길도 해공 선생 생가를 지나도록 연결됩니다. 저는 역사를 꼭 전시관에서만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길을 걷다가 해공을 만나고, 마을을 지나다 광주의 역사를 만나는 것, 그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시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관열 광주시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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