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난 1월 13일 청와대 주관 비공개회의 전부터, 금융업계를 불러 '레버리지 ETF' 상품 도입 필요성을 주제로 사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6일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 등 업계 5곳 실무진을 불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회의에선 해외 증시로의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등 상품 다양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거로 파악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당시 국내 시장에서는 3배 레버리지와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그리고 인버스 상품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나스닥100 지수 3배를 추종하는 미국 증시 'TQQQ'(티큐큐큐) 상품과 홍콩에 상장된 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언급하며 투자 자금이 해외로 유출된다고 짚었습니다.
이후 금융위는 1월 28일 '비대칭 ETF 규제 해소 방안 보고' 회의 안건으로 국내 증시 매력도 제고를 위한 우량주 단일종목 ETF 허용 필요성을 다뤘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1월 6일 진행된 사전 회의에선 별도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에 대한 회원사 건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규제 완화 의견은 당국과 거래소도 인지하고 검토하고 있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준태 의원은 정작 회원사 요구도 없었는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추진했다면, 정부의 개입이나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야 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그 실체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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