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9월 18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강수영 변호사, 김종일 시사저널 기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윤희석
- 李대통령, 사법리스크 때문에 남은 4년 힘들 것
- 한동훈 지지, 김승원 의혹 대한 국민적 분노 해소
- 김승원 임명 강행… 말뿐인 사과 기자회견 될 것
김종일
- 추미애 행보, 민주당 내부서 ‘배신자’ 비판 많아
- 한동훈, '까'와 '빠' 모두 미치게 하는 캐릭터
- '추-석 전쟁' 장기화 전망… 이재명·김민석 구조적 불리
강수영
- 한동훈, 성급하고 확증편향 강해...정치적 성장 어려울 수도
- 추미애, 대권 빌드업... '김어준 월드' 쳐다보는 청산 대상
- 李, 추미애에 화해·연대 말고 명확히 엄벌하고 혼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 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한동훈 의원이 한 2주 동안 김승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정말 모든 걸 다 주도했잖아요. 분위기 다 이끌고, '김승원은 안 돼'라는 여론을 만든 거는 한동훈 의원이에요.
■ 김종일 : 한마디로 이슈 파이팅을 한동훈 의원이 해냈죠.
◆ 장성철 : 기자들 반응은 어떠세요?
■ 김종일 : 그러니까 의제 설정이라고 하는 아젠다 세팅부터 그거를 끌고 가는 2주간의 아젠다 키핑까지 해내서 한동훈 의원의 그 존재감과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진 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한동훈 의원이 잡았던 그 프레임, '오빠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깨지 못해서 결국에는 그것에 맞불을 놓기 위해 '유출 게이트', 그래서 반반 가져가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기자들은 많이 해석하거든요. '오빠 게이트'를 깨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한동훈 의원이 던진 그 자료에 대한 출처, 이런 공방전도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 나오고 있는 여러 여론조사들에서 한동훈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1위라든가 영향력 같은 부분들에서 선두에 나서고 있는 걸 보면 국민들은 일단 한동훈 의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 장성철 : 지난주에 저도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일반인 몇 분을 만났는데, 평소에는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호감도 있는 얘기를 안 하던 분이 갑자기 저한테 먼저 "한동훈 의원 잘하고 있지 않아요?"라고 먼저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강수영 변호사님, 여당 입장에서는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 강수영 : 그런데 저는 오히려 역으로 한동훈 의원의 한계를 많이 봐서...
◆ 장성철 : 한계? 어떤 한계요?
♠ 강수영 : 네, 제가 보기에는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으면 이 문제를 제기할 때, 평론하시는 분들도 대체적으로 같은 의견이지만, 사적인 인연이 관여가 돼서 경솔하게 민원을 전달한 건 잘못이 명백하잖아요. 그리고 저도 그것 사과하라고 몇 번 얘기를 했는데, 거기서 더 나갈 필요가 없거든요.
◆ 장성철 : 어떤 게 더 나갔어요?
♠ 강수영 :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민주당 오빠들이 이 로비에 대거 관여가 돼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소유예는 정권이 바뀔 눈치를 봐서 특혜를 준 것일 거다', '제3자 뇌물죄 가능성이 있다', '300억짜리다' 너무 난잡하게 이것저것 많이 덮어씌웠는데 그거 반박된 것도 많았어요. 그런 것들이... 그러니까 굳이 그렇게 막 선을 넘을 필요가 있었을까, 과하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명료하고 증거가 갖추어진 것들 위주로 강하게 하고, 그걸 넘어서서 더 이슈 파이팅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 통해서 해서 리스크를 분산시키든지... '룸살롱' 이런 단어들이 귀에 딱 꽂히잖아요. '오빠', '룸살롱' 딱 꽂히잖아요. 그런데 이 룸살롱은 아니라는 게 여러 경로로 자꾸 나온단 말이에요. 그리고 심지어 최근 보도도 나왔지만 한동훈 의원실의 보좌관도 그 양 씨 가게에 자주 갔었고 양 씨로부터 '오빠' 소리를 듣는다더라... 봉지욱 기자 같은 분은 아예 그 보좌관 신원을 특정을 해버리셨던데, 저는 그걸 제가 직접 확인한 게 아니기 때문에...
◆ 장성철 : 그런데 변호사님, 그냥 그 가게 가서 같이 밥 먹고 술 먹고 오빠라고 불리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 강수영 : 문제는 아니죠, 그건.
◆ 장성철 : 오빠라고 하니까 그냥 불법적인 민원 청탁을 한 거 아니냐, 그게 문제지...
♠ 강수영 : 그게 본질이죠. 그런데 제가 드리는 취지는 무슨 말씀을 드리는 거냐면, 룸살롱이라고 단언을 했잖아요, 한동훈 의원이. 그런데 자기 보좌관한테만 체크를 해도 "아, 그거 룸살롱이라고 하면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거 제가 아는데요, 거기 빠예요, 빠." 이런 확인을 할 수 있지 않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좌관하고도 소통 없이 그냥 막 달리신 거 아닌가, 그런 한계를 본다는 거예요.
◇ 윤희석 : 그 보좌관이라는 분이 연배가 꽤 되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그때 그 상황, 그 업소에 갔었다는 거는 한 20년 전 얘기고요. 기사를 보면 2,000년대 중반 이렇게 나와요. 그러면 그걸 알고 보좌진한테 물어보라는 얘기입니까? 20년 전에 혹시 거기 갔냐고, 그 얘기는 아니잖아요. 핵심은 사적인 건 좋은데 그게 공적으로 들어온 그 과정을 얘기하는 거고, 그렇게 들어오는 과정에서 대중이 반응할 만한 녹취록의 단어들, 그리고 그 문장들이 노출된 거잖아요. "아, 그래서 이러한 큰 민원을 식약처장한테 국회의원이 직접 전달했구나."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 앞단은 사적인 영역이니까...
◆ 장성철 : 강수영 변호사님도 그런 얘기 많이 하셨어요. 그게 문제라고.
◇ 윤희석 : 그겁니다.
♠ 강수영 : 그 보좌관은 왜 조언을 안 했을까요? "저 양 씨 아는데요."...
◆ 장성철 : 잊어버리지 않았을까요? 20년 전에 간 거라...
♠ 강수영 : 글쎄요, 의문입니다.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 한동훈 의원이 2주 동안 잘했다고 종합할 수 있을까요?
◇ 윤희석 : 저는 얻은 게 훨씬 많다고 봐요. 물론 비판하실 지점에 대해서 저도 수긍하는 부분이 일부 있기는 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그렇게 하는 게 맞다. 그리고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대중들이 반응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보여준 정치적 행태, 예를 들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라든지 그 임명된 김승원 후보자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무리한 전략들, 이런 것에 대해서 대중이 분노를 하고 있는데 그 분노에 대해서 대표 선수로 나와서 그 분노를 해소할 만한 얘기를 한 거다, 그게 반응의 이유다. 그래서 요즘 정치인에 대해서는요, '그 사람 나 좋아'라는 평가는 나오기가 어렵다고 봐요. '그 사람이 뭘 했냐, 아 시원해' 이렇게 가는 게 맞지,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지도자상이라든지 '리더는 이래야 한다'라는 것은 기본적인 거지만, 우리가 다 동의해도 그게 작동하는 정치 현실은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이 시점에서는 다소 거칠다고 볼 수 있어도 대중의 어떤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는 그러한 정치 행보를 보이는, 또 그 과정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인을 국민들은 갈구하고 있지 않느냐. 거기에 반응한 한동훈 의원의 정치 행보였고 거기에 대중들이 또 호응을 해 줬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장성철 : 차기 지도자 1위, 신뢰받는 정치인 1위... 기분 좋으시겠네요.
◇ 윤희석 : 나쁘진 않은데요, 멀었습니다. 과장이 많죠.
◆ 장성철 : 오래갈까요, 이런 분위기가?
■ 김종일 : 당분간은 갈 것 같고, 국회에서 요즘 마크맨들이랑 기자들이 제일 많이 하는 이야기가 "한동훈 의원은 참 독특한 캐릭터다."라는 거예요.
◆ 장성철 : 어떤 면에서요?
■ 김종일 : 그거를 한 줄 요약해서 이야기하면 "한동훈 의원은 참 '빠'와 '까' 모두 미치게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한동훈 의원은 아주 신기한 캐릭터인 게, 방금 윤희석 대변인 말씀에 제가 참 공감하는 게, 이번에 김승원 그 이슈를 이렇게 논란으로 대거 만드는 과정을 보면 이분은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몸이 먼저 움직이지, 한동훈 의원 친한계한테 제일 중요한 정치적 목표는 어떻게 보면 복당이잖아요. 복당으로 가는 길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우리가 그 과정에서 징검다리를 어떻게 놓고 이렇게 하자"라는 게 한동훈 의원한테 별로 안 통하는 것 같아요. 이분은 "이거 잘못됐어. 이거 내가 국민들한테 밝혀야 돼."라고 하면 일단 치고 나가는 거죠. 제가 아까 윤희석 대변인 말씀하셔서 속으로 빙그레 웃었었는데, 한동훈 의원이 아까 장외 집회 나가자고 이렇게 치고 나와서 문화일보 1면에 찍히고 언론에서 난리가 났었거든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그런데 친한계에서 전원이 이거를 진화하시더라고요. "그거 아니에요. 아까 윤희석 대변인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원론적인 이야기를 드린 거예요."라고 막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를 보면 언론에서는 처음에 "한동훈 의원이 그럼 장외에 깃발 꽂고 이거 조국 사태처럼 내가 만들어 보겠어."라고 저희는 참 그렇게 받아들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막 취재를 했는데 친한계에서는 막 물을 뿌리시더라고요. "그거 아니에요." 이렇게요. 한동훈은 정말 독특한 캐릭터라는 얘기를 언론에서 되게 많이 해요.
♠ 강수영 : 비판하는 측면에서 이 말씀을 해석을 하자면, 대단히 성급하고 확증 편향의 성향도 너무 강하고, 그다음에 자신이 하다 보면 오류가 생길 수 있잖아요. 잘못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걸 인정하고 교정하는 노력보다는 새로운 걸로 덮어씌워 버리는, 다른 거 더 센 걸로 덮어버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아서... 어쨌든 보수의 리더 내지는 대선 주자급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정치하고 계시니까 상당히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 부분은요.
◆ 장성철 : 한동훈의 패널분들이 그러더라고요. 저도 그냥 최근에는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했더니 저한테 또 와가지고 막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늘었고... 그런데 차기 지도자, 품격 있는 지도자 이것보다는 일단은 민주당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내가 온몸으로 막고 그것을 공격하는 데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닌 것 같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 윤희석 : "국민만 보고 정치한다." 이 얘기 하잖아요. 다른 정치인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게 도대체 뭘 얘기하는 거냐... 예를 들어 당내에 무소속이긴 하지만 다른 분들까지 하면 중진들하고 협의도 하고, 지지층 눈치도 보고, '내가 지금 선수가 얼만데' 내 위와 아래를 좀 보고, 공천도 보고... 이런 거 안 한다는 거예요. 대통령도 오늘 기자회견 관련해서 거창한 말씀 하셨잖아요. "국민의 삶, 이런 거 보고 가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그런 얘기는 기본이에요. 기본인데, 그러면 국민이 느낄 만한 거를 했냐가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 다 거의 사과잖아요, 사과. 1년 3개월 지났는데...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건 김승원 후보자 임명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러지 않을 거 아닙니까? 강행할 거 아닙니까? 그게 무슨 국민을 바라본 정치냐고 비판하면 할 말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한동훈이라는 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정치 문법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본인이 말하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가 진짜 국민만 보고 가는구나... 그냥 상대가 국민이에요. 요 중간에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진공 상태야. 그러니까 "국민이 원하세요? 김승원 안 되는 거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이렇게 되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비판을 하는 입장에서는 "뭐야, 여의도에서 보지 못했던, 국민들이 바라는 기존의 정치 지도자상하고 너무 달라서 앞으로 오래 못 갈 것 같은데?" 하다가도, 여론조사 보면 그게 다르다...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국민의 반응이라든지 문법, 공식이 결론적으로는 틀렸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장성철 : 하여튼 핫한 인물은 맞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기대도 많이 하는 것 같고 비판도 많이 받는 것 같고... 잘 극복을 해서 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는지 한 번 더 지켜보도록 할게요.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린 한동훈 의원 신뢰도 1위 조사는요,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시사인 의뢰로 지난 6일에서 8일 전국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수영 변호사님, 추미애 도지사는 왜 그래요? 진단해 주세요.
♠ 강수영 : 대통령 하고 싶어 가지고요.
◆ 장성철 : 대통령 하고 싶어요? 아직 임기 4년 남았잖아요. 그런데 벌써부터 그래요?
♠ 강수영 : 왜냐하면 도지사 임기 끝나는 해에 대선을 하니까요. 미리 빌드업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에너지, 거기에 결집됐던 사람들 흡수하려면 지금이거든요. 더 늦으면 흐지부지되니까 흩어지기 전에 내가 모아야 된다, 그런 계산들을 하는 거죠. 게다가 최근에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추세에 있으니까 이때가 적기다, 주식으로 치면 저점 매수다, 그런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매우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 장성철 : "대통령에게 와서 빌어라"라는 표현을 쓴 거는, 그것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근본적으로 문제 제기하면서 하는 건 너무하지 않았느냐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 강수영 : 그런데 고유 권한이라기보다는 중수청장이 그토록 문제인가... 중수청장 김지용 후보자가 정치 검찰 부활을 위한 트로이 목마라거나,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해서 이 사람을 앉히는 순간 검찰 개혁이 무위로 돌아간다거나... 그 인과관계에 대해서 아무리 제가 얘기를 들어봐도 전혀 납득이 안 돼요. 전혀 납득이 안 되는데 억지로 쟁점을 만들어서 대통령이 마치 검찰 개혁을 또 미온적으로 하고 있는 듯한...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도 국민의 그 따가운 여론을 감수하고 원하는 대로 다 해줬는데, 와가지고 또 쟁점을 만들어서 10월부터 출범되는 중수청·공소청이, 혹은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어떻게 안착될 것이고 부작용이 있을까 없을까를 노심초사하고 있는 사람들하고는 전혀 다르게, 그냥 "검사 출신 친윤, 이거 대통령이 또 우리 배신하는 거야." 이런 프레임으로 접근시키는 것은 도저히 국정을 도울 생각이 없는 자들이고... 대통령이 계속 떨어질 거니까 "그러면 나는 오히려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내가 진짜 진보고 대통령은 실패한 진보 내지는 가짜 진보" 이렇게 규정하는 게 낫다는 내심이 있다는 게 괘씸하다는 거예요. 겨우 집권 2년 차에 그게 과연 옳은 태도냐... 그럼 그렇게 했을 때 본인도 이익이 있느냐? 다음 대권을 어떻게 가져올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을 성공시켜야 정권이 연장이 되는 거지, 그렇게 폄훼해 가지고 당내 경쟁에서 이기겠죠. 당내 경쟁에서는 또 그 '민주당스러움' 이래 가지고 이길 수도 있겠는데,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냐 이겁니다. 그건 그냥 논외라고, 오로지 김어준 월드만 쳐다보고 있는 게 정말 청산돼야 될 대상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 장성철 : 그정도까지 생각하세요? 김종일 기자님, 추미애 도지사는 기자들 연락을 안 받는대요. 그리고 참모들은 그냥 "인터뷰 안 한다."라고 하고 통화도 안 하려고 그러고...
■ 김종일 : 네, 올해 그런 기간이 됐습니다.
◆ 장성철 : 이러한 상황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일 : 저희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추미애 지사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본인들이 좋아하는 특정 유튜브나 방송인을 제외하고는, 제가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재래식 언론'이라고 평가하고 취급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어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는 유감스럽고... 최근에 추미애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를 향해서 강한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는 친명계와 비명계를 가리지 않고 상당히 격앙되고 "이거 배반이고 배신이다."라는 격한 반응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면서 추미애 지사가 본인은 '이재명 모델'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경기지사라는 변방에서 차별화 모델을 해서 계속해서 견제구를 던져 지역의 안정적인 기반을 두고 중앙 정치에 훈수를 두면서, 정치적 리스크는 감수하지 않고 그렇게 중앙 언론에 계속 소환되는 그런 모델로 가려고 한다는 분석과 함께, 김민석 대표를 때려서 이재명 대통령 체제를 더 약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와요.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선되긴 했지만 정청래 전 대표가 46%라는 지분을 갖고 있고, 또 김민석 대표가 당내 주류로 오랫동안 정치를 하셨지만 공백기가 상당하잖아요. 그래서 "김민석 대표는 흔드니까 흔들리네?"라는 인식을 갖고 계속해서 때릴 거라는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강수영 : 그런데 말씀 주신 부분 중에 '이재명 모델'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이재명 모델은 도지사 하면서 도정만 했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고 그러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홍준표 모델'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대구시장 하면서 계속 윤석열...
◆ 장성철 : 가만히 있는 나를 왜 끌어들여.
♠ 강수영 : 중앙 정치에 계속 메시지 내고 "보수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하는 그 모델이죠.
◆ 장성철 : 김민석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제왕적 도지사, 이거 우리가 살펴봐야 되는 거 아니냐, 여러 가지로 문제 제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 윤희석 : 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시는 거죠, 당 대표니까. 추미애라는 분이 이런 식으로 도발적 정치 행보를 한다고 해서 민주당 전체 진영, 민주·진보 진영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거나 그렇게는 보지 않아요.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각하고, 또 데뷔 30년 된 분입니다. 96년 총선 때 들어오신 분이라 신선함이 없어요. 그동안 쌓아오신 것도 많고, 좋든 나쁘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김민석 대표가 이렇게까지 나오는 거는 추미애 지사가 뭘 믿고 그럼 이렇게까지 하느냐는 그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추미애라는 분이 비호감 이미지가 많음에도 일정 부분 지지세를 민주당 진영에서 확보하고 있고, 이번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보면 압도적이었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무서워하는 거예요.
◆ 장성철 : 강성 지지층의...
◇ 윤희석 : 추미애 지사 같은 말을 해도 추미애 지사를 좋아하는 그 사람들, 그 사람들의 비율이 소위 민주·진보 진영 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 그러니까 당 대표 입장에서는 그 반대되는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어떻게든 해야죠. 그럼 진압이든 뭐든 간에. 말씀하셨지만 김민석 대표가 갖고 있는 한계가 있는 거고, 또 추미애, 김민석 했을 때 딱 보면 무게감이 기울지 않습니까? 18년 동안 원내에 없었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다시 들어온 게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긴 기간이에요. 그리고 다시 복귀하는 과정에서 김민석이라는 분을 다시 살린 분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추미애입니다. 당시 당 대표, 우리가 다 알잖아요. '정치의 비정함'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는데... 그래서 적어도 민주당 진영에서는 이 싸움을 보게 될 때 '누가 이길 거냐', '누구에게 무게추가 실리냐' 이건 다 판단이 나온 거예요. 결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정치적 수가 되게 적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대통령 아예 탈당해라"라는 말까지 했잖아요. 그게 능사는 아닐지라도 그만큼 민주당 내부 사정이 굉장히 어렵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탈당이라도 해서 큰 정치 하셔라"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저는 보는데, 대통령 탈당 못 하죠.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이라도 있어야...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남은 4년 가까운 시간이 너무너무 힘들 거다...
◆ 장성철 : 그렇게 전망하시는구나.
■ 김종일 : 언론에서는 이미 '추석 전쟁'이라는 조어를 만들었어요. 그래 가지고 계속해서 조어가 나왔다는 거는 이게 상당히 오래갈 거라는 방증이죠.
◆ 장성철 : 김종일 기자님은 결국엔 누가 이길 거라고 보세요? 그러니까 김민석 플러스 이재명 대 추미애 대 플러스 박지영, 김어준...
■ 김종일 : 저는 누가 이길 거라기보다는... 저는 윤희석 대변인 말씀이 진짜 중요한 지점을 짚었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가장 구조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느냐"라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가 상당히 불리할 수밖에 없다.
◆ 장성철 : 불리할 수밖에 없어요. 강수영 변호사님?
♠ 강수영 : 저는 그런데 국민들의 시각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게요, 이 싸움에 국민들이 어디에 손을 들어줄 거냐... 꼭 그 팬덤이나 당내에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니고 일반 국민들이 이거 이렇게 계속 장기화되면은요, 그래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니, 대통령이 해보겠다는데 안 해서 왜 저래?" 이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고... 추미애 도지사는 제가 별로 걱정 안 하는 게 자기 수에 자기가 넘어질 것 같거든요. 항상 보면 무리수 던지다가 역풍 맞고 이런 적이 많아요. 과거에도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 때도 갑자기 단독 영수회담 하겠다고 이래 가지고, "아니, 야권 연대해서 싸우고 있는데 왜 혼자서 단독 영수.. 뭐 하는 사람이야?“ 어쨌든 자기 존재감이 최우선인 사람이라 자충수가 앞으로 많을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위력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명확하게 메시지 내시지 못하고 꾸짖지 못하시면 지켜보는 시민들이 "대통령이 힘이 있나? 대통령이 왜 저걸 진압을 못 하지?" 이렇게 생각해서 더 안 좋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화해·연대보다도 혼낼 건 혼내시라.
◆ 장성철 : 30초 남았는데요, 강수영 변호사님께만 질문드릴게요. 김민석 대표 한 달 다돼 가는데 잘하고 있습니까?
♠ 강수영 : 아직 조금 메시지가 걱정되는 메시지들이 있어서...
◆ 장성철 : 메시지만 걱정됩니까?
♠ 강수영 : 다른 건 아직 그렇게 흠잡을 건 없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말씀이 앞서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게 염려스러운 게 있는데, 다른 건 아직까지 크게 문제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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