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원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화 회담'도 괜찮다며 다급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유의 '뜸들이기' 전략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유인책으로 무엇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이 어렵다면 전화 회담도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전 수령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북미회담을 원하는 트럼프의 마음도 간절해지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 김정은은 항상 나를 아주 존중해 줬고, 우리는 실제로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 역시 나를 이해합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북미회담에 열려있다는 신호만 보낸 채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특유의 '뜸들이기', '벼랑 끝 전술'을 통해 회담에 목마른 트럼프로부터 얻어낼 것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재천/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YTN 출연) : 북미 정상외교를 정말 재개하고 싶다면,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면 너희부터 뭔가 성의를 보일 것이지, 우리에게 혹시나 이런 군사훈련이라든지 아니면 혹시라도 핵무기를 어떻게 해라, 이런 얘기를 제안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로 대북제재 실효성이 떨어진 상황도 북한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트럼프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YTN 출연) : 앞으로 있을 북미회담 같은 데에서도 역시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사실상 존중한 상태에서 핵군축 협상을 하자, 그런 의미도 그 안에 내포되어 있다고 판단됩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양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 입장으로 하는 상황.
북미회담을 갈망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밀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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