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미 한국대사가 대미 소통의 어려움을 시인하는 등 한미동맹에 균열이 난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맹 위기설' 차단에 주력하고 있지만 경고음은 여전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물밑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보협력에 문제를 제기한 미국 정부.
이런 사실을 인정하며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원활치 않다고 토로한 주미 대사
[강경화 / 주미 한국대사 : 백악관에 대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인하겠습니다. 고위의 협의는 지금으로는 저도 답답한 정도로….]
이런 불협화음은 트럼프 정부가 원하는 대미투자가 지연된 가운데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발언이 기름을 부었다는 관측입니다.
여기다 쿠팡 사태 등은 정보당국 간 갈등을 넘어 동맹관계 악순환 구조의 겹을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헌미동맹 균열론에 선을 그으며 국익을 지키는 외교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국가 간 관계에 있어서 굴종적 태도나 또는 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자칫 '동맹파 대 자주파' 대립 구조를 부각하며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응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핵잠수함을 비롯한 안보와 통상 등 동맹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조속히 한미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남성욱/숙명여대 석좌교수 : (이 대통령이 다음 달 APE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텐데 이때 전반적인 분위기를 잡고 그다음에 다음 레벨, 즉 장관 차원에서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하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정부가 한국의 알래스카 LNG 투자를 기정사실화 하는 등 긴장을 높이는 면이 있지만 미국의 오해를 풀고 공조를 복원하기 위한 정교한 외교적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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