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군 골프장을 이용한 걸 놓고, 여야 공방이 확전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의원을 '고장 난 스피커'라고 맹공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특별감찰을 요구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혜경 여사 '황제골프' 의혹에서 동반자로 지목된 프로골퍼 리디아고 선수가 직접 자신은 현장에 없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 난타전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여의도 렉카' '고장 난 스피커'에 빗대며, 낭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맹비판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면 말고 식 무책임한 의혹 제기가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속 빈 강정이고 고장 난 스피커입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을 향해 근거 없이 면피용으로 자신의 입장만 밝히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을 물어 이번 주 안에 고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태릉 CC 방문 당시 앞뒤 시간을 비우거나 클럽하우스 특혜를 받지 않았고, 영부인 관련 규정에 따라 정회원 대우를 받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리디아 고 선수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고, 청와대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관망하던 지도부까지 참전한 가운데, 영상재생을 막은 서영교 법사위원장의 '입틀막' 논란까지 묶어 맞불을 놨습니다.
영부인이 군 골프장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1호 특별감찰' 대상으로 감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명백한 직권남용입니다. 청와대는 언론 보도를 틀어막고 민주당은 영상 재생을 틀어막았습니다.]
여기에 주진우 의원은 김 여사가 대구 천장 붕괴사고 당일 가족 골프를 치면서 열흘 뒤 추가 예약까지 잡았단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대통령의 '황제골프'는 25차례에 달한단 새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리디아 고 선수에게 사과하란 요구엔, 제보에 따라 국정감사에서 질의했을 뿐, 야당 의원으로서 묻지 못한다면 독재국가라고 일축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사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이것을 물을 타고 제가 오류가 있는 것처럼 만들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당당하고 문제 제기 정당하고 제보받은 내용 그대로 공개했고….]
민주당이 주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거듭 경고했지만 국민의힘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라 여야의 '황제골프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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