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 특검의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 검증 현장에는 여야도 총출동해 한목소리로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을 놓고는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검증 현장에는 여야 의원들도 참관인으로 참석했는데요, 각각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공개 검증 현장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여야,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지만, 방점은 달랐습니다.
민주당 행정안전위원들은 이번 검증이 선거 결과를 다시 판단하기 위한 게 아니라며, 그동안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을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로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거관리 부실로 불거진 논란을 해소하고 장기간 점거를 끝내는 계기가 돼야 한단 건데,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진 /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이번 공개 검증을 계기로 올림픽 공원에서 장기간 이어진 점거 사태를 끝내고 시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같은 시각 국민의힘 지도부도 현장을 찾아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145일 동안 올림픽공원을 지켜온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국민이 가진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외쳐온 구호는 절박한 호소였다며, 지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거듭 외치기도 했습니다.
장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우리가 그동안 절박하게 외쳤던 '부정선거·재선거, 당일투표·수개표'를 더 큰 목소리로 오늘 외쳐주셨으면….]
앞서 검증 현장 생중계 등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특검에 전달한 국민의힘이 요구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거세게 항의하면서 검증은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특검 검증을 장외 정치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즉각 검증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어제 김건희 씨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죠?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씨 구속 연장은 사필귀정이자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거듭 환영했습니다.
다만 영장이 발부됐다고 해서 조희대 사법부의 책임이 사라진 건 아니라며, 대법원을 향해 신속히 선고 기일을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도 공개회의 석상에선 한시라도 빨리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착수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왔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서, 조희대 사법부를 둘러싼 문제가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된 게 아니라며 충실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탄핵 가능성, 완전히 접은 건 아닙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한덕수·박성재 사례처럼 탄핵이 기각된 뒤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나온 경우도 있다면서, 향후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비해 국정조사로 증거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달 5일 국회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고, 이후 2주 안에 계획서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시작 시점은 12월 초가 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강행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법관 재제청 거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을 파기환송했던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란 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무죄 선고 직후 대법원장부터 제물로 삼아, 내년도 법관 인사를 흔들려는 사법 장악 신호탄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이 조 대법원장 휴대전화 교체 내역을 조회한 것을 두고도 '스토킹'이자 '정치적 사찰' 행위라며, 사법부 압박을 멈추라고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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