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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싹쓸이하는 중국…금값 떨어질수록 더 산다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28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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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온스당 4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중국 투자자들이 대규모 금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 금 거래소에서는 일주일 만에 약 430톤의 금이 거래되는 등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국제 금값이 하락하면서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금 매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금거래소(SGE)에서 지난주 순도 99.99% 금을 거래하는 'Au99.99' 상품의 거래량은 약 430톤으로,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거래량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물량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금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중국 진루이선물의 우쯔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 수요는 가격이 하락할수록 오히려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을 통해 소액의 금을 정기적으로 매입하는 적립식 금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적립식 상품을 통한 금 매입량은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의 금 매수 열풍은 주식과 부동산 등 기존 투자처의 부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지난 5월 고점 이후 시가총액이 약 2조4천억 달러, 우리 돈 약 3천185조 원 감소했습니다.

대표 주가지수인 CSI300도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국채 수익률 하락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세계금협의회(WGC)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량은 전월보다 11톤 증가한 304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금 ETF 순유입 자금은 약 39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지난달 금 23톤을 추가 매입하며 23개월 연속 매입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은 2천410톤으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국제 금값은 미국의 통화긴축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값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 23일 장중 온스당 4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약 7.7%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금값 하락이 오히려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상하이금거래소의 금 인출량은 92톤으로 전월보다 48%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이 국제 금값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며 온스당 4천 달러 안팎의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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