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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받은 소아응급 교수들 사직 의사…정은경 "경찰과 협의"

2026.10.28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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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받은 소아응급 교수들 사직 의사…정은경 "경찰과 협의"
대한의사협회,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 규탄"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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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아 사망 사고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교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가 이어지던 27일 오후 10시 30분쯤 "방금 처음으로 아주대 센터장과 소통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하고 "그래서 그만두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손이 떨려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는 진료 못하겠다고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국감에서는 관할청인 경기남부경찰청의 함영욱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함 단장은 여야가 모두 압수수색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안타깝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발언 도중 몇 차례 머뭇거리기도 했으나 마지막까지 '사과'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 대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압수수색 당시 소아응급실 의료진이 겪은 진료 차질 등에 대해 수사 책임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는 한편 "의료사고 전담 수사팀이 사전에 병원 관계자와 사전 협의를 거쳤고, 기다렸다가 비어있는 진료실에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필요 최소한도의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의원은 진료 방해가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병원 측에) 'CCTV를 받을 수 있겠냐'고 했더니 병원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거 같았다"며 "관할 경찰청과 분란을 일으키는 게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경찰의 권력으로, 아무도 어떻게 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우리가 CCTV를 압수수색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나"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어제는 남부경찰청에서 병원에 연락해 환아가 사망한 7월 15일 (근무한) 의료진의 명단을 다 제출하라고 했다더라"며 "의료진은 그것만으로도 진료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함 단장이 사과만 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수원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아주대병원의 소아응급의료센터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경찰청과 협의를 좀 더 하겠다"고 답했다.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은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양당 간사와 협의해 어떻게 할지 위원회 차원의 액션 플랜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환아 사망 사건 수사를 위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사망 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으로, 의료계와 경찰은 수사의 정당성을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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