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증 종료' 투표지, 이송 지연 4시간째...국민의힘 저지 농성

2026.10.29 오전 04:55
특검 "추가 분석 필요한 투표용지 상당수 선별"
"이의제기 수용해 특정 투표용지 상자 임의제출"
"선별된 투표용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서 최종 감식"
[앵커]
선관위 특검의 투표용지 검증이 12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지만, 이송 절차는 4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있다면서, 곧바로 이송하는 건 '증거 인멸'이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앵커]
박정현 기자, 먼저 오늘 투표용지 검증에 대한 이태한 특검 브리핑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특검이 선별한 투표용지 규모,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특검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용지 '상당수'를 선별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참관인의 이의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용지 상자 전체도 임의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는데, 추후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선별된 투표용지는 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최종 감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사 대상은 선별된 투표용지에 한정되고 이외 용지는 특검이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엄정히 살피겠다면서도 오늘의 검증 결과는 정치적 주장이나 추측이 아닌 객관적 자료와 검증된 증거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특검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의혹을 배척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이번 검증은 특검팀 수사 활동의 일환으로 그 결과가 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투표용지 이송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선관위 특검이 0시 반쯤 검증 종료를 선언했지만요, 투표용지는 핸드볼경기장 밖으로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오늘 검증 과정에서 이상이 없는 거로 판명된 투표용지들은 선관위가 마련한 보안창고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요, 장동혁 대표 등 의원들과 국민의힘 측 참관인 등 10여 명이 특검 검증을 마친 투표용지 보관 상자들을 둘러싸고 반출 저지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이들은 비례대표 송파구 의원 개표 결과 민주당 측 집계가 기존과 달랐다며, 증거 인멸 우려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이 있는, 선관위가 관리하는 장소로 이송하는 건 믿기 어렵단 취집니다.

핸드볼경기장 밖에도 새벽 시간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부 인원이 남아 '반출 금지'를 외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과 선관위와 특검은 야당 참관인이 동행하는 가운데 선관위가 지정한 장소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이송하는 방안도 논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아침까지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국민의힘 측 저지 농성에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 소지가 적지 않아 보인다며, 강제 집행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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