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시한으로 예고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실제 방송을 내보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언제 확성기 방송이 재개될지 불안감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시한이 지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석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을 맞은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 마을에는 적막이 감돕니다.
정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들이 눈에 보이지만, 소리를 내보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달 북한이 대남 확성기 가동 재개를 예고한 뒤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원섭/경기 파주시 만우리 : (북한이 확성기 틀면) 시끄러워서 다들 문 닫고 나오지도 않죠. 시끄럽죠. 그러니까 불안해들 하는 거죠. 시끄러워서 어떡해야 하나 (걱정이죠)]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10월 안에 대남 심리전 확성기들이 '가동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자신들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관련해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침범을 이유로 경고 방송과 사격을 하는 데 대한 반발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여정이 말한 '가동 상태'라는 것이 실제 방송이 아닌 방송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북한도 대남 확성기 재개를 두고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열수/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YTN 출연)]
그러니까 지금 준비하고 있고 조금만 양측의 긴장이 고조된다고 하면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에요.
대남 확성기 재개를 예고하고도 침묵하는 북한의 의중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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