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의총서 '신천지 의혹' 제기 사과...정청래 "공개 사과하라"

2026.11.03 오후 05:49
김민석 "본의 아니게 피해 입은 분들께 죄송"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증거 없어"
일부 의원들 "잘 결정하셨다" 박수…김민석, 울컥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했던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당 의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청래 전 대표는 공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민석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직접 사과했다고요?

[기자]
네, 김 대표는 오후 2시 반부터 진행된 의원총회 막바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당내 누구도 신천지 활동을 알고 주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취임 뒤 TF를 꾸려 조사해 온 김 대표는, 오늘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김 대표가 예정된 TF 보고 대신 직접 사과하면서 울컥하기도 했고, 일부 의원들은 잘 결정했다며 박수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잘 정리되길 바란다는 김 대표의 뜻에 따라 조사 결과는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고, 구체적인 절차는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청래 전 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사과할 게 아니라 당원들께 공개 사과하고, 어떤 책임을 질지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일로 당원과 자신은 무죄가 되고, '김민석 후보'는 유죄가 된 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의혹 제기 석 달여 만에 김 대표가 사과했지만, 친청계에서 책임론을 정면으로 꺼내 들면서 당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와 함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을 모레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모레(5일) 본회의에 올릴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고,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당론 채택에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공소취소 특검'이라 부르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장동과 쌍방울 대북송금 등 12개 사건이 포함됐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측근들의 재판을 암장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법이 본회의에 오르면, 당일 상정되는 법안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모든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는 다양한 의견이 나와,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올리는 것도 사실상 미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여론 간보기라며, 이후 다시 상정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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