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비스수지 적자 200억 달러 넘어

2008.01.30 오후 04:18
[앵커멘트]

해외 여행이나 유학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서비스 수지의 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원유와 LNG 가격의 급등으로 경상수지도 8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서 올해 경상수지 관리에 빨간 불이 커졌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절만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출국장, 가뜩이나 연휴가 긴 이번 설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인천공항 관계자]
"전체적으로 2월 1일부터 11일까지 피크기로 봤을 때 일평균 8만 5,000명 정도..."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서비스 수지의 적자 규모가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에서 펑펑 쓰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여행과 유학 등에 쓴 돈은 200억 달러가 넘었지만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은 58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적자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14%나 증가하면서 경상수지는 5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0년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망은 어둡습니다.

실제로 국제 유가의 상승 등으로 지난달 경상수지는 8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 경상수지는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양재룡,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12월에는 원유와 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상품 수지 흑자폭의 축소로 8억 달러 적자를 기록..."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움직임도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외국인들은 362억 달러 어치의 채권을 사들인 반면, 289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팔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같은 채권 매수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이용해 단기 자금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커지면서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식을 내다팔고, 채권을 사들이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갈 경우,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는 만큼 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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