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방한 중인 칼로스 구티에레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한미 FTA 연내 비준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단 의회에서 표결에 붙여지면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한미 FTA 문제로 국내가 떠들썩한 가운데 미 고위 관리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아침 일찍부터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민간단체 모임 등으로 바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구티에레스 장관이 가는 곳마다 강조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과 한미 FTA의 당위성입니다.
[녹취: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고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입니다. 미국인들이 먹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것이 수출될 것입니다."
구티에레스 장관은 쇠고기 재협상이 불가하다는 미국 측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가의 주권은 보장돼 있고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권리가 있지만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한국에서 쇠고기 수입고시가 연기된 것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하며 쇠고기 협정이 빠르게 이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미 행정부는 한미 FTA의 조속한 미 의회 비준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다른 나라와의 FTA가 3개 더 있지만 그 중요성과 규모를 감안해 한미 FTA를 빨리 처리하겠다는 것이 부시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
"부시 대통령이 한미 FTA를 연내 비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다시 확인해 드립니다."
구티에레스 장관은 하지만 같은 소라도 위험부위 소비가 많은 한국민들의 우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미국 쇠고기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답변만을 되풀이 했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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