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운하 사업 연구용역에 참가한 국책연구소 책임 연구원이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가 운하계획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장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대운하)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국토해양부의 의뢰로 대운하 사업을 연구하고 있는 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박사가 한 포탈 사이트에 띄운 글입니다.
김 박사는 특히 '한반도 물길 잇기와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어 "과천의 수자원공사 사무실에 몰래 비밀집단을 꾸밀 일이 아니라 당당히 정식 조직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박사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며 이 글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박사의 글이 개재되자 포탈 사이트에는 댓글이 폭증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반대논리를 내놓으라고 강요한 사실이 없으며 김 박사의 주장은 개인적인 의견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경제성 환경성 등에 대해 객관적이 전문적인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고 비밀리에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김 박사가 몸 담고 있는 건설기술연구원은 지식경제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지난 19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YTN 장기영[kych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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