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금융위기 여파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근근히 증가세를 유지하던 생산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줄면서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소비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감소하며 5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재고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7.6%나 증가했습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9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세계 경기 침체에 따라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가 감소하여 경기하강 국면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앞으로 2∼3년, 길게는 5년간 살아남기 경쟁, 서바이벌 게임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충분히 늘려 경기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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