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톤 트럭 안전성 평가 '최하등급'

2009.09.27 오후 04:02
[앵커멘트]

소상공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1톤 트럭이 안전성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았습니다.

경차는 위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 1톤 트럭 봉고Ⅲ를 실제 주행중 사고와 비슷한 조건에서 충돌시켰습니다.

부딪치는 동시에 프레임이 심하게 구겨지고 핸들이 밀려올라가면서 운전자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현대차의 포터 Ⅱ 역시 운전석 문짝이 구겨져 떨어질 정도로 충격이 고스란이 운전자에게 전달됩니다.

운전자의 신체 부위별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두 차량 모두 가슴을 빼고는 최하등급인 4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등급도 최하등급을 받았습니다.

1톤 트럭은 에어백 설치가 불가능한데다 보닛이 없어서 충격을 흡수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인송,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외국의 소형트럭의 경우는 운전석 앞쪽에 세미 보닛처럼 예비 공간이 있는 차들이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있어야만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 만큼 안전성은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는 경차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닛이 밀려들어가면서 충격을 흡수해 운전석 문짝은 거의 구겨짐이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특히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가슴을 빼고는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종합등급도 마티즈와 모닝이 각각 1등급과 2등급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600 CC 소형차 네종류가 모두 종합 2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해 볼 때 경차의 안전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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