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문제는 각 나라가 자신의 경제 형편에 맞게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가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이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 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인석 기자가 보도 합니다.
[리포트]
이성태 한은 총재가 민감한 기준금리 인상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G20 국가 가운데 호주가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리 문제는 각 나라마다 경제형편에 맞게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와 우리나라는 경제사정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호주는 우리나라 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고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특히 부동산 값이 크게 올라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자기나라 입장에서 언제, 어느 정도로 결정할 것인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 총재는 국내의 부동산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지 않아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확산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동산과 국제수지 등 모든 것이 고려 대상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9일 이달의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 입니다.
이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의 경우, 본래의 설립 목적이 금융시장 안정에 있다고 밝히고 한국은행도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중은행에 대한 조사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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